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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언스] 주사, 이제 아프지 않아요
  • 심소희 기자
  • 2018-08-07 1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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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은 주사 널리 쓰인다, 얄따란 바늘이 쏘옥

아주 미세한 바늘로 약품을 피부에 쏙 흡수시키는 ‘니들(바늘)패치’ 기술이 상용화(일상적으로 쓰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기계연구원 정준호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마이크로 DNA(유전자본체) 니들패치’를 상용화하려고 연구소 기업인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를 최근 세웠다.

니들패치를 붙이면 아프지 않을지, 니들패치가 일상적으로 사용되면 어떤 점이 좋을지 알아보자.


일러스트 임성훈


연어 DNA가 피부 속으로?

니들패치를 확대해보면 얄따란 바늘이 다닥다닥 붙어있다. 살짝 스쳐도 따끔거릴 것 같아 손이 오그라든다. 하지만 아플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이하 DNA 니들)에 쓰인 특별한 소재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연어 DNA’. 연어 DNA는 피부재생 기능이 있는 화장품이나 세포조직을 재생하는 의약품에 사용돼왔다. 독성이 없고 몸에 잘 흡수되며 다른 약물과도 잘 결합하기 때문에 주삿바늘의 역할로 딱 알맞다. 이 성분이 든 DNA 니들패치를 피부에 붙이면 10분 안에 니들이 녹으면서 DNA 니들과 패치에 묻은 약물이 함께 피부에 스며든다.

각종 의약품 백신이나 주름을 펴는 기능성 화장품을 주입(흘러 들어가도록 부어 넣음)할 때 니들패치를 이용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쉽고 간단하게 병도 예방하고 피부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노마이크로 DNA 니들패치(왼쪽)를 들어 보이는 에이디엠바이오사이언스㈜ 윤석민 대표.
네이처 캡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피부에 붙여진 니들패치 가상도. 네이처 캡처


주사, 이제 무섭지 않아요

DNA 니들패치의 가장 큰 장점은 고통스럽지 않다는 것.

피부에 주삿바늘을 찔러 넣는 주사 방식은 약물을 몸속에 빠르고 효과적으로 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찔린 부분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DNA 니들패치는 피부에 붙이기만 하면 약물이 자신도 모르는 새에 몸속으로 스며들어 주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

약물의 양을 조절하거나 보관하는 데도 좋다.

니들패치에 DNA 소재를 넣으면서 약물의 양을 정확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 DNA 니들패치는 상온(일반 온도)에서 만들어지며 화학적인 과정이 포함되지 않는다. 그래서 니들에 넣는 성분이 바뀌거나 손상(품질이 변해 나빠짐)될 위험이 거의 없다.​


약물이 니들패치에 스며드는 과정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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