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방울이 송글송글 온 몸을 적시는 더운 여름. 놀고는 싶은데 밖으로 나가기가 힘들다면 시원한 실내에서 영화 관람을 하는 것은 어떨까. 시원하고 드넓은 바다를 마주할 휴가철, 가족·친구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해적왕 작스톰(전체 관람 가, 2018년 7월 25일 개봉, 상영 중)​

해적왕 작스톰 포스터. 삼지애니메이션 제공

바다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친근하면서도 낯설게 느껴지는 바닷속 세상이 궁금하다면 프랑스와 한국의 애니메이션사가 합작해 만든 해양 어드벤처 애니메이션 ‘해적왕 작스톰’을 관람하자.

전설과 마법, 로봇이 뒤얽혀 있는 ‘버뮤다 삼각지’와 일곱 바다의 전설을 품은 낯선 세계. 그리고 이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신비의 열쇠 ‘베루의 눈’. 유령 ‘클로비스’와 말하는 해적칼 ‘칼라브라스’까지 호시탐탐 노리는 사악한 악당들의 시도에 맞서 용기와 지혜를 배워나가는 이야기. 과연 작스톰은 일곱 바다를 접수할 해적왕이 될 수 있을까?

해적왕 작스톰은 선명한 색감과 드넓은 바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한국과 프랑스가 힘을 합쳐 만든 이번 작품은 묘하게 친근하면서도 낯선 느낌이 들게 한다. 작스톰이 소년에서 해적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우리의 미래를 고민해보자.



신과함께-인과 연(12세 관람 가, 2018년 8월 1일 개봉, 상영중)​


영화 신과함께 포스터. 롯데엔터테이먼트 제공

더운 여름, 귀신 이야기는 무섭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로 더위를 싹 날리고 싶다면? ‘저승’이라는 조금은 춥고 싸늘할 법한 분위기 속에 위트와 감동이 녹아있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을 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

1000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 강림, 해원맥, 덕춘. 한 명만 더 환생 시키면 새 삶을 얻을 수 있는 찰나에 강림이 원귀를 49번째 귀인으로 지목하여 상황을 뒤집는다. 저승법에 따르면 원귀는 소멸되어야 마땅하나 염라대왕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했다.

한편 해원맥과 덕춘은 염라대왕으로부터 성주신에게 보호를 받는 노인 허춘삼을 저승으로 데려오라는 명을 받게 되는데…. 그렇다면 사람들을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해원맥과 덕춘의 과거는 어땠을까?

이번 영화는 삼차사와 해원맥, 덕춘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용서’와 ‘화해’를 배울 수 있다. ‘소멸돼 가는 저승’ 콘셉트로 꾸며진 배경, 그중에서도 이번에 처음 소개되는 백염광야(배신지옥)나 공룡의 등장을 통해 더욱 다채로워진 저승 세계를 관람하며 시원함을 느껴보자.

▶어린이동아 정승아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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