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립운동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독립운동의 기틀을 닦았다. 우정사업본부가 광복절을 맞아 이중 중국·미국·네덜란드의 독립운동 유적지와 독립운동가의 얼굴이 그려진 우표를 내놓았다.

우정사업본부가 6일 발행한 68만8000장의 ‘해외 독립운동 유적지(독립운동가의 발자취)’ 우표엔 △네덜란드 헤이그 이준 열사 기념관 △중국 하얼빈 안중근 의사 의거지 △중국 상하이 홍구공원 윤봉길 의사 기념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대한인국민회 총회관과 각 장소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담겼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는 이준 열사 기념관은 이준 열사(1859∼1907)가 독립운동 활동을 하다가 순국(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침)한 장소. 이 열사의 구국(위태로운 나라를 구함)외교 활동이 전시돼 있다.

중국 하얼빈 안중근 의사 의거지는 안중근 의사(1879∼1910)가 우리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드는 데 앞장섰던 일본인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했던 곳. 안 의사가 권총을 발사했던 지점과 이토가 쓰러졌던 자리가 표시돼 있다.

중국 상하이 홍구공원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1908∼1932)가 중국을 불법으로 점령하고 승전 기념식을 열었던 일본인들에게 폭탄을 던졌던 곳. 기념관엔 윤 의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활동 자료가 전시됐다.

미국 LA 대한인국민회 총회관은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지원했던 중심지. 1910년 하와이 한인합성협회와 북미의 공립협회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곳은 독립운동 자금을 모아 임시정부 활동을 지원했다. 미국에서 공립협회와 흥사단을 조직하고 활동했던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의 업적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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