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미술교과서 문화재된다
한국 최초의 국정(나라에서 내용을 정한 것) 미술교과서인 ‘도화임본(圖畵臨本)’이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국립중앙도서관(서울 서초구)이 소장 중인 ‘도화임본’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문화재청은 다음 달 6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할 예정이다.
모두 4권으로 구성된 ‘도화임본’은 1907~1909년 대한제국시기 교육을 담당하던 관청인 학부에서 발행한 한국 최초의 미술교과서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다. 특히 이 중 2권은 학부 편집국의 보관용 도서다.
도화임본의 ‘도화’는 대한제국시기 소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서 가르쳤던 미술의 교과명을 뜻하고, ‘임본’은 본떠 그리기 위한 책이라는 의미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보고 베끼기 위한 그림의 견본 역할을 했다. 당시 학생들은 책에 담긴 당시 생활모습과 자연 정경 등을 보고 따라 그렸다. 실용을 중시하는 근대적 미술교육의 도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것.
한국 최초 국정 미술교과서 ‘도화임본’. 문화재청 제공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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