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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드론 어워즈, 드론으로 본 세상
  • 심소희 기자
  • 2018-08-05 14: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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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내려다 본 세상은?

신이 내려다보는 인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이탈리아의 비영리 문화재단 아트 포토 트래블(Art Photo Travel)이 드론(무인기) 촬영 사진 대회인 ‘2018 드론 어워즈’의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 단체는 시에나 국제 포토 어워즈 같은 세계적인 사진전을 열면서 예술에 담긴 자연과 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드론 어워즈는 고공(높은 하늘)에서 포착된 지구의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취지다.

올해 대회에선 101개국 프로 및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낸 작품 4400건 중 ‘올해의 사진’(대상)과 △추상 △자연 △사람 △스포츠 △야생 △도시 등 6개 부문별 수상작이 뽑혔다. 이중 지구가 맞닥뜨린 위기의 심각성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사진들을 꼭 집어 소개한다.



올해의 사진으로 뽑힌 ‘북극곰 위에서’. 플로리안 리두 제공


미래에도 볼 수 있을까?

대상은 ‘북극곰 위에서(Above the Polar Bear)’. 프랑스 작가 플로리안 리두가 캐나다 북부 누나부트 지역에서 에메랄드빛 바다 사이로 빙하를 막 뛰어넘는 북극곰을 포착했다. 리두 작가는 “지금까지 본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면서 “미래 세대도 북극 야생의 아름다움과 장엄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래 세대는 빙하 위를 뛰노는 북극곰의 발랄한 모습을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 관리국은 현재 2만6000여 마리인 북극곰이 2050년엔 8000마리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상 부문 우승작 ‘날씨 뱀’. 오비 D 팝 제공


아주 춥거나, 아주 덥거나

루마니아 작가 오비 D 팝의 ‘날씨 뱀(Weather Snake)’은 ‘추상’ 부문 우승작. 울창한 숲 속 구불구불한 길을 겨울과 봄에 각각 촬영해 합성했다. 봄·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우리나라를 이 사진은 떠올리게 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는 세계적인 골칫거리다. 영국 의회는 이대로라면 2050년엔 영국에서만 매년 7000명이 폭염으로 숨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진은 현재 중국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화베이(華北)평원(수도인 베이징을 포함한 북쪽 지역)이 50년 뒤면 사람이 살 수 없는 더위로 뒤덮일 것이라 예측한다.



사람 부문 우승작 ‘수많은 사람들의 성지 참배’. 칭화 슈이 제공


평화 이루는 법

‘사람’ 부문 우승작은 중국 칭화 슈이 작가의 ‘수많은 사람들의 성지 참배(Pilgrimage of Millions of People)’. 다채로운 색깔의 천과 순례자들의 모습을 담았다.

성지를 참배하는 사람들을 하늘 위에서 바라본 모습은 아름답다 못해 경건하게까지 보인다. 하지만 지금 지구촌은 마음을 다스리고 삶의 의미를 찾는다는 종교의 이런 가르침이 무색할 만큼 핏빛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리아에선 종교 갈등으로 인한 싸움이 잦아들 줄 모른다. 이 사진 속 신의 시선처럼 종교간 갈등을 넘어 화합할 방법은 없을까?​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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