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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땅속에 다량의 물이 고인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 호수가 발견됐다.
국제천문연맹(IAU) 로베르토 오로세이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은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를 통해 화성 남극 주변부의 1.5㎞ 깊이 지하에서 폭 20㎞에 달하는 호수를 발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럽우주국(ESA)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의 가상도. ESA
연구진은 유럽우주국(ESA)의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가 2012∼2015년 조사한 뒤 보낸 자료를 바탕으로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냈다. 마스 익스프레스는 마시스라는 레이더로 전자기파를 쏘아 화성의 지하를 분석했다.
전자기파는 얼음 등의 고체는 잘 통과하고 액체에서는 반사되는 성질이 있는데, 이번에 다량의 물이 있다고 추정되는 지점에서 전자기파가 튕겨서 나온 것. 기존의 화성 탐사에서는 얼음이나 물이 흐른 흔적 등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다량의 물로 추정되는 액체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물은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해, 이번 발견으로 화성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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