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쓴 최인훈 작가에 문화훈장
남북 분단으로 인한 우리 민족의 아픔을 담은 소설 ‘광장’으로 유명한 최인훈 작가가 23일 8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고(故) 최 작가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세상을 떠난 뒤 훈장을 줌)한다고 24일 밝혔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금관 은관 보관 옥관 화관 등 5등급이 있다.
최 작가가 1960년 ‘새벽’지에 발표한 중편소설 광장은 6·25전쟁의 포로가 된 주인공 이명준의 시선에서 남북 분단의 비극을 그린 작품. 소설 내용 중 ‘남과 북 중 어느 곳으로 갈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명준이 ‘중립국(이념적인 대립이 없는 곳)’이라고 대답하는 부분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는 이외에도 남북 분단과 4·19혁명 등 역사적인 순간에 깊이 고민하는 지식인들의 모습을 담은 ‘회색인’(1963년), ‘서유기’(1966년), ‘화두’(1994년) 등의 작품을 냈다.
최인훈 작가의 생전 모습. 뉴시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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