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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의 아버지, 넬슨 만델라의 뜻 되새겨요!
  • 장진희 기자
  • 2018-07-22 14: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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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지난 18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의 전 대통령이자 흑인 인권운동가였던 넬슨 만델라(1918∼2013)가 태어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만델라는 이제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전 세계에 남긴 민주주의, 평등, 정의와 같은 ‘만델라 정신’만은 여전하다. 그의 뜻을 기리기 위해 18일 세계 곳곳에서 만델라 추모 행사가 이어지기도 했다.

만델라는 대체 어떤 인물이기에 남아공 국민들뿐 아니라 전 세계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지도자로 기억되고 있는 걸까?​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에 모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시민들.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


존경받는 만델라의 삶

만델라는 남아공의 흑인과 백인을 분리하고 흑인을 차별하는 정책을 완전히 없애고, 대통령이 된 위대한 지도자로 기억되고 있다.

청년 만델라는 1944년 아프리카민족회의(ANC) 청년동맹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흑인 인권 운동에 몸담게 된다. ANC는 인종 차별 철폐를 목표로 하는 흑인단체였다.

원래 평화시위 노선을 걸었던 만델라는 1960년 샤프빌 대학살(많은 사람을 가혹하게 죽임)을 계기로 강력한 무장투쟁 조직의 지도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이후 만델라는 국가의 폭력에 저항하며 사제폭탄(개인이 만든 폭탄)으로 정부기관에 대한 테러를 시도하다가 1962년 체포됐다. 5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만델라는 폭탄테러의 죄목으로 종신형(죽을 때까지 감옥에 가둠)을 선고 받고 로벤섬에 갇히게 된다.

로벤섬에서 그의 27년간의 길고 긴 투쟁 생활이 시작됐다. 그는 감옥 안에서도 특유의 말솜씨로 동료들의 신임을 얻으며 탁월한 지도자로 거듭났다. 20여 년 간의 끝없는 투쟁 끝에 그의 이야기가 점차 남아공과 세계에 퍼졌고, 남아공 국민들은 “만델라를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드디어 1989년 남아공의 대통령이 된 프레데리크 데 클레르크가 만델라가 복역된 지 27년 만에 그를 석방시키고, 극심한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흑인에게도 선거권이 부여됐다. 이 과정에서 만델라와 데 클레르크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1994년 남아공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평화적인 대통령선거에서 만델라가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되며 마침내 아파르트헤이트 시대가 끝이 났다. 대통령이 된 만델라는 백인과 흑인이 진실로 화해하도록 노력하는 정책을 펼쳤다. 남아공의 정의를 위해 희생했던 만델라는 2013년 12월, 95세를 끝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가 만델라의 뜻 되새겨요!

최근 남아공의 민주화 영웅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남아공에서 연설을 하는 등 전 세계가 추모 열기에 휩싸였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도 만델라에 대해 “정의와 평등의 위대한 옹호자”라고 칭송했다.

한국에서도 만델라의 뜻을 기리기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비영리법인 ‘코아(한국어로 ‘코리아+아프리카’, 영어로는 ‘Color of Africa’)’는 남아공 빈민촌 어린이 300여 명이 만델라를 그리워하며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축하합니다. 아버지 만델라(Halala TaTa Mandela)’라는 제목으로 31일까지 열린다.

고영희 코아 대표의 재능기부로 그림을 배운 어린이들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만델라에게 편지를 쓰거나, 그의 초상화를 그리며 각자의 방식으로 만델라를 기억했다. 특히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만델라의 생애에 대해 공부하며, 만델라가 남아공에 가져다 준 평등의 가치를 깨닫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어린이들이 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그린 그림들. 사진= 장진희 기자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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