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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감성·인성·창의성 함께 키우는 경기 궁내초…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자
  • 심소희 기자
  • 2018-07-19 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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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자

16일 오전 10시 40분, 놀이시간이 되자 경기 군포시 궁내초(교장 이희 선생님)의 복도가 학생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로 가득 찬다. 학생들이 분주히 움직인 곳은 25일까지 버스킹(거리공연)이 열리는 교실. 학생자치회장인 6학년 이진규 군의 소개가 끝나자 4학년 허재원 군이 트럼펫으로 ‘오 샹젤리제’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어 4학년 신지성 군이 기타로 ‘레몬트리’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고, 4학년 박지환 군이 전자피아노로 겨울왕국의 대표 주제곡인 ‘Let it go’를 연주했다. 학생들은 가사를 따라 부르거나 기타 치는 모습을 흉내 내며 흥을 만끽했다.

이처럼 학생들이 예술문화 교육, 감동인성 교육, 창의지성 교육을 통해 무럭무럭 자라는 궁내초의 명품 교육현장을 최근 찾았다.


2018 꿈·끼 나눔 버스킹에서 전자피아노를 연주하는 궁내초 박지환 군. 사진=심소희 기자

음악으로 예술성 길러요

궁내초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들은 남다른 선물을 받는다. 바로 ‘오카리나’다. 궁내초의 ‘나는 꼬마 연주자’ 수업에서 1∼3학년 학생들은 오카리나를, 4∼6학년 학생들은 우쿨렐레를 배운다. 장구, 소고, 단소, 북 등 학년에 따라 다양한 국악기도 익힌다. 4∼6학년 학생들로 이루어진 리코더합주부는 최근 군포의왕예능발표회에 참가해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박쥐 서곡’을 연주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최근 1∼3학년 학생들은 미리내 마술 공연팀을 초청해 마술의 즐거움을 느끼면서 인성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4∼6학년 학생들은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발레·클래식 공연을 즐기며 감수성을 키웠다.

이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예술에 대한 관심과 감수성을 키울 수 있다”면서 “12월에 열릴 예정인 궁안제(학예회)도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리코더합주부가 군포의왕예능발표회에서 공연하는 모습. 궁내초 제공


우리는 의형제랍니다

궁내초 학생들은 특별한 시간을 통해 서로 형제·자매가 된다. 매년 4회 진행되는 ‘의형제 활동’ 시간이다. 이때 1∼6학년 학생들은 골고루 섞여 총 52개의 의형제 그룹을 만들고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게임을 하거나 서로 책을 읽어주면서 정을 쌓는다.

올바른 인성을 다지고 감동을 나누는 기회는 또 있다. 궁내초 학생과 선생님의 인사말은 바로 ‘사랑합니다’. 아침마다 교장 선생님을 비롯해 학생자치회 학생들이 ‘우리학교 인사말은 사랑합니다’ ‘우리 서로 아끼고 사랑하자’ 등이 쓰인 피켓을 들고 교문에서 학생들을 맞는다.

이 학교 학생들은 학교 주변에 있는 수리산에서 숲 해설가 선생님과 계절별로 숲의 변화를 느끼고 숲에 고마움을 전하는 ‘학급 숲체험’과 ‘수리산 생태체험’을 통해 생명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동요 부르기(1·2학년) △동화 구연(3·4학년) △동시 짓기(5·6학년)로 구성된 ‘3동 프로젝트’를 통해서도 올바른 인성을 기르게 된다.



의형제활동 시간에 함께 종이컵을 쌓은 학생들


열려라 책나라, 펼쳐라 꿈나라

책을 읽고 몸과 마음으로 표현하는 기회도 많다. 책을 읽은 뒤 학년별로 맞춘 티셔츠에 주인공을 그려보거나 마음에 드는 문구를 적는 것이 그 중 하나. 10월에 예정된 독서축제에선 궁내초 학생들이 각자 마음에 드는 책 속 주인공으로 변신해 레드카펫 위를 걷는 퍼레이드도 예정돼 있다.

독서는 진로 체험과도 자연스레 연결된다. 지난 5, 6월에는 정명희 작가(1·2학년), 류근원 작가(3·4학년), 박소명 작가(5·6학년)가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면서 생각을 나누는 ‘작가와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도 지정된 궁내초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도 부지런히 대비한다. 지난달 6학년 학생들은 군포시청소년수련원(충남 청양군)을 찾아 드론(무인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코딩 등을 익혔다. 지난 3∼6일에는 ‘직업 세상 속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전문 강사에게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해 들으며 꿈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정명희 작가와 어린이들이 함께 한 ‘작가와의 만남’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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