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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 안전하게…“동굴선 천천히! 바다선 구명조끼!”
  • 심소희 기자
  • 2018-07-19 18: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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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여름 보내요...동굴선 천천히, 물놀이엔 구명조끼를

최근 동굴에 들어갔던 태국 축구팀 소년들과 코치가 동굴 속에 보름 넘게 갇혔다가 구조되면서 동굴·해수욕장 등 여름철 피서지에서 지켜야 할 안전수칙에 관심이 모아진다.

동굴과 해수욕장에서 지켜야 할 안전 수칙을 어동이·어솜이와 나척척 박사님의 대화를 통해 알아보자.

일러스트 임성훈

밧줄 잡고 천천히 움직여요

어동이 박사님, 태국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이 태국 동굴 속에 18일 동안 갇혀 있다가 구출됐다는 뉴스를 봤어요. 이들은 왜 동굴에 갇힌 건가요?

나척척 이들은 지난달 23일 팀원 한 명의 생일파티를 위해 탐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고 해. 그런데 비가 심하게 내리면서 동굴 속 수로에 물이 차올라 밖으로 나오지 못했지. 이들이 실종된 뒤 동굴 입구에서 이들의 옷가지가 발견되면서 동굴 탐사·구조 전문가들이 동굴 부근을 수색했고,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영국 잠수전문가들이 동굴 입구로부터 5㎞나 떨어진 동굴 속에서 이들을 발견했단다. 지난 8일부터 사흘 동안의 구출 작전을 통해 이들 모두가 동굴 밖으로 나왔어.

어동이 소년들과 코치님이 무사하셔서 정말 다행이에요. 우리나라 동굴도 비가 오면 물이 차나요?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동굴 탐험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나척척 우리나라에 많게는 2000여 개의 동굴이 있어. 비가 많이 오면 하수도가 가득차서 물이 넘치듯, 이 동굴 중에도 비가 오면 물에 잠기거나 차오르는 동굴이 있단다.

하지만 광명동굴(경기 광명시), 화암동굴(강원 정선군), 고수동굴(충북 단양군)처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굴들은 물이 아래로 흐르는 지형을 갖추고 있어서 비가 많이 와도 물이 차오를 염려는 적어. 이들 동굴에는 이동하기 쉽도록 통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통로를 따라 밧줄을 잡고 천천히 움직이면 돼. 절대 뛰지 말고! 또 동굴 안엔 습기가 많아서 미끄러운 데다가 계단도 많아서 슬리퍼처럼 미끄러지기 쉬운 신발은 피하는 것이 좋아. 여름철 동굴 속은 20도 이하로 춥게 느껴지니까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겉옷도 준비하면 좋겠지?



줄 안에서 놀자

어솜이 박사님, 저는 해수욕장에 가면 튜브를 타고 좀더 멀리 나가서 수영하고 싶어요. 그런데 부표로 이어진 줄이 막혀 있어서 답답할 때가 많아요. 이 줄은 왜 있는 걸까요?

나척척 줄을 절대로 넘어서는 안 돼. 줄밖은 수영을 금지하는 지역이거든. 그리고 해변에 있는 수상안전요원들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단다. 호루라기 소리와 안내방송에 귀를 기울이렴.

어솜이 아하, 줄이 쳐진 곳 안쪽에서만 물놀이를 하는 것이 안전하겠네요. 그밖에 해수욕장에서 또 조심해야 할 것이 있을까요?

나척척 이안류, 해파리 등이 있지. 이안류는 모래밭에서 깊은 바다 쪽으로 거꾸로 치는 파도를 말해. 이안류에 휩쓸리면 4∼50m쯤은 쉽게 떠밀리지. 그러니 해수욕장에서는 수영을 잘하더라도 구명조끼를 입는 것이 좋단다.

부득이 이안류에 휩쓸리게 됐다면 몸에 힘을 빼는 것이 중요해! 벗어나려고 힘을 주면 줄수록 더욱 파도에 말려들게 되거든. 이안류가 끝날 때까지 물의 흐름에 몸을 맡겨두었다가 잠잠해지면 바닷가로 헤엄쳐 나와야 해.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선 실시간으로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발동해서 이안류를 주의해야 할 단계가 되면 안내하고 있으니 꼭 지켜보렴.

여름철 바다에서는 해파리도 조심해야 해. 해파리에 쏘이면 바로 물 밖으로 나와서 구급차를 부르고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청하렴. 열찜질이나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단다. 간혹 식초로 소독을 하라는 경우도 있는데 해파리의 종류에 따라서 식초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 일단 전문가에게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해.​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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