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로봇’ 비행기 엔진 속으로 쏙
영국의 자동차·항공기 엔진 제조회사 롤스로이스가 비행기 엔진 안으로 기어들어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바퀴벌레 로봇’을 개발 중이라고 17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바퀴벌레만큼 작은 크기의 이 로봇을 활용하면 점검 속도가 높아지고, 비행기에서 엔진을 분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때문에 보수 및 점검이 간단해진다.
제임스 켈 기술 전문가는 “바퀴벌레 로봇은 연소실(내연기관에서 연소가 일어나는 공간)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닐 수 있다”며 “보통 5시간 정도 걸리는 일을 이 로봇은 5분 만에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롤스로이스는 이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 영국 노팅엄대와 협력해 왔다. 이들은 앞으로 로봇을 15mm크기로 줄이고, 카메라를 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내시경(몸 내부를 직접 살필 수 있는 의료 기구)처럼 길쭉한 몸을 가진 ‘뱀 로봇’도 개발 중이다.
영국 롤스로이스가 개발 중인 '바퀴벌레 로봇'. 롤스로이스 홈페이지 캡처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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