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18 문예상 7월 후보/동시] 갈치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7-10 1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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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림(충북 충주시 남산초 5)

새벽 내 침대에

슬금슬금 올라오는 거대한

그림자

 

갑자기 내 옆에

슬그머니 누워 자는

우리 언니

 

그 바람에

끼어 자는 나

 

좁은 침대에서

언니 옆에서

끼어 자는

갈치 한 마리가 되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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