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공기정화 식물, 이건 어때요?
  • 이지현 기자
  • 2018-07-03 17:18:05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공기정화 식물, 한 번 키워볼까?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실내에서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환경부는 최근 어린이집, 산후조리원 등의 공간에 대한 공기 질 기준을 강화했다.

공기청정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공기정화 식물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실내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도 있다.

농촌진흥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공기정화 능력을 갖춘 식물들을 알아보았다.



산세베리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제공


깨끗한 공기, 내게 맡겨


식물은 잎과 뿌리를 이용해 공기정화를 한다. 잎의 기공(잎의 뒷면에 있는 공기구멍)으로 흡수된 포름알데히드 가스 같은 오염물질은 광합성(식물이 빛을 이용해 양분을 만드는 과정) 작용을 할 때 쓰이고 화분의 흙으로 흡수된 오염물질은 뿌리 부분의 미생물에 의해 제거된다. 잎이 빛을 더 많이 볼수록 광합성 속도가 늘어나 더 많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미세먼지도 기공을 통해 흡수된다. 뿌리 부분에서는 오염물질을 많이 제거할수록 관련 미생물이 증가해 오염물질 제거 능력이 좋아진다. 식물은 또한 스스로 내뿜는 향, 산소, 수분 등을 이용해 공기를 쾌적하게 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30평(약 102㎡) 넓이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공기 중 오염물질 제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화분을 포함한 식물의 높이가 1m 이상인 화분의 경우 3개 이상, 중간 크기의 식물은 7개 이상, 30㎝ 이하의 작은 식물은 10개 이상 놓아야 한다.


거실에는 팔손이, 침실에는 선인장



시클라멘(위)과 호접란

공간에 따라 알맞은 공기정화 식물이 따로 있다.

거실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넓은 공간이기 때문에 공기정화 능력이 뛰어나고 키도 1m 이상으로 큰 것이 좋다. 좋은 식물로는 아레카야자, 인도고무나무, 드라세나, 디펜바키아 등이 있다. 외부 공기와 맞닿아 있는 베란다에는 벤젠, 휘발유 등 휘발성유해물질(VOC) 제거능력이 우수한 식물 중에서 특히 햇볕을 많이 필요로 하는 팔손이나무, 시클라멘, 허브류 등을 기르면 좋다.

하루의 피로를 푸는 침실에는 밤에도 공기정화 능력이 있는 호접란, 다육식물, 선인장 등이 좋다. 이들 식물은 밤 시간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요리로 인해 이산화탄소와 일산화탄소 발생량이 많고 다른 곳보다 어두운 주방에는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스킨답서스, 안스리움 등을 두면 된다. 화장실에는 각종 냄새와 암모니아 가스를 없애는 능력이 뛰어난 관음죽, 테이블야자 등을 두면 좋다.


디펜바키아


어린이도 키우기 쉬운 식물은?

공기정화 식물 중 어린이들도 키우기 좋은 튼튼한 식물에는 무엇이 있을까?

잎에 크림색의 연한 무늬가 있는 산세베리아는 생명력이 강한 공기정화 식물 중 하나. 뿌리가 노출된 채 2, 3개월 방치되어도 끄떡없다. 다만 산세베리아는 고온에는 강해도 저온에는 약해 겨울에 영상 15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에 두면 안 된다. 빛이 지나치게 강한 것은 싫어해서 반그늘에 키우면 좋다.

장미허브도 기르기 쉬운 식물이다. 다육식물처럼 잎과 줄기가 두껍기 때문에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다. 잎에서 상큼한 향이 나기 때문에 말려서 방향제나 입욕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수염 틸란드시아는 흙 없이 키울 수 있는 공기정화 식물이다. 공중에 매달아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키우면 된다. 일주일에 2, 3번 분무기를 이용해 물을 주거나 일주일에 한 번씩 물에 푹 담가 꺼내면 된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