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락(광주 광산구 운남초 6)
여름날 오후
바다거북이들이
말을 걸어왔다.
아… 아…
들여다보니
콧속에 빨대 꽂힌 거북이들
비명 소리가 더 커진다
아… 아… 아…
크고 깊은 눈에
눈물이 고여 있다
아… 아… 아… 아…
빨대를 꽂은 이도
빨대를 빼야 하는 이도
인간이다
살려달라는 거북의 외침에
부끄러운 여름이다
아… 아… 아… 아… 아…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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