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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문예상 6월 장원/산문] 나의 소중한 친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7-02 17: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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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원(경기 파주시 용미초 5)

친구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친구를 친한 사람, 나이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친구가 꼭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갑이 아니어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친구가 아주 많습니다. 반 친구들이 있고 학교에 친한 언니동생들이 있습니다. 또 우리 집에는 강아지, 병아리, 닭 친구가 있습니다. 휴대전화라는 친구도 있습니다. 저에게는 없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게임 속에서 만난 온라인 친구가 있으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모두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하지만 그 많은 친구 중 저에게 으뜸으로 소중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바로 저보다 두 살 아래인 제 동생입니다. 동생은 저와 가족이면서 또 저의 소중한 친구입니다. 동생친구는 저를 웃게 합니다. 때때로 심하게 싸우기도 합니다.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왜 그런 것일까요? 

동생친구에게 언제나 화를 내고 차갑게 대합니다. 동생에게 화를 내고 차갑게 대하는 것은 동생친구를 향한 제 진짜 마음이 아닌 것만 같습니다. 항상 같이 있고 가장 아껴줘야 하지만 언제나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대로 행동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따뜻하게 저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글로는 왠지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생친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나의 소중한 동생친구에게 

안녕? 나 언니야. 언니가 너를 언제나 사랑하고 있다는 거 아니? 

차갑게 대하고 화만 내서 정말로 미안해. 언니가 너에게 표현을 잘 못할 뿐이지 너를 싫어한다거나 미워하는 건 아니야. 언니가 너에게 화를 내거나 잘못을 할 때에 이 편지를 떠올려줘. 앞으로 언니도 너한테 마음을 전하려고 노력할게. 

동생친구가 이 편지를 읽고 어떤 표정을 지을지 상상해 봅니다. 벌써부터 얼굴이 화끈거리고 조금 어색해서 도망가고 싶어집니다. 

친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누군가에게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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