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기적으로 ‘유종의 미’ 거둔 한국 축구
  • 김보민 기자
  • 2018-07-01 14:50: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한국 축구의 아름다운 월드컵 마침표

눈높이 사설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월드컵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한국 축구대표팀. 인천=뉴시스​


아름다운 마침표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57위인 한국이 1위 팀 독일을 2-0으로 ㉠완파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어떤 이는 기적, 또 어떤 이는 이변이라고 불렀지만 사실은 집념이 만들어낸 놀라운 결과물이다. 스웨덴이 멕시코를 꺾는 바람에 16강 진출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치열함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위대한 축구선수이자 지도자였던 요한 크루이프는 자서전 ‘마이 턴’에서 “축구 선수는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적었다. 독일과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끝까지 싸우려는 정신)을 설명하는 데 이만큼 어울리는 표현은 없을 것이다. 꼭 필요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우리 선수들은 죽기 살기로 뛰었다. ㉡독일전에서 한국 선수들은 멕시코전 때보다 19㎞나 많은 118㎞를 뛰었고 독일보다도 3㎞를 더 뛰었다. 독일도 조별리그 3경기를 통틀어 가장 많이 뛰었지만 악바리처럼 달려드는 우리 선수들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국민들은 물론이고 선수들조차도 축구의 지존 독일을 이길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지더라도 여한을 남기지 않고 싸우겠다는 투혼이 선수들을 내닫게 했고, 그 결과가 기적으로 이어졌다. 결승골을 넣은 김영권, 추가골로 쐐기를 박은 손흥민, 독일의 파상공세에 연이은 ‘슈퍼세이브’로 맞선 골키퍼 조현우 선수만이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또는 벤치에서 승리를 향한 의지로 하나 된 팀워크가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현장에서 목이 터져라 외친 응원단, 전국 방방곡곡에서 가슴 졸인 국민들이 그 뒤에 있었다. 이제 우리가 그들로부터 받은 감동을 격려로 되돌려 줄 차례다. 나라가 안팎으로 힘들고, 때론 삶이 고단해도 그날 새벽 우리는 하나였다.

동아일보 6월 29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