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품은 태항아리
국립고궁박물관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 전시에는 조선왕실 아기의 태를 담았던 도자기들이 여럿 전시됩니다.
태항아리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 선생님과 어동이의 대화로 알아봅시다.
숙종 백자 태항아리와 태지석(태항아리를 묻은 사실을 기록한 돌).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어동이: 선생님, 왜 조선 왕실은 태반을 소중히 여겼나요? 항아리까지 따로 만들어서 묻었네요.
선생님: 조선시대 사람들은 태항아리를 통해 아기의 건강과 복을 바라고 국가의 안녕과 번영까지 기원했어.
어동이: 태항아리의 모양도 일정한 양식이 있나요?
선생님: 태항아리의 변화를 통해 조선시대 도자기의 변화를 알 수 있단다. 조선 초기에는 회색 바탕흙 위에 하얀 흙으로 표면을 꾸미고 유약을 발라 굽는 분청사기로 만들어졌고, 중기 이후에는 흰 흙 위에 투명한 유약을 발라 굽는 백자로 만들어졌어.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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