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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직접 기른 닭으로 요리하는 방송 논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6-28 09: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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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의 소중함 알려줘” vs “윤리 어긋나”

어린이동아 6월 19일 자 5면 '뉴스 쏙 시사 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이 병아리 때부터 기른 닭을 잡아 요리해 먹는다는 설정을 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어린이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한 산란계 농장의 닭축사(왼쪽)와 닭. 동아일보 자료사진​

 


[찬성]


저는 직접 기른 닭으로 요리를 해 먹는 방송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 방송을 통해 우리가 먹는 음식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매일 밥을 먹으며 음식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아마 상당히 적은 수일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식재료를 당연히 얻어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식재료가 한 번 생산되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방송은 이러한 우리의 가치관을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닭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과정을 예능프로그램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긍정적인 일 아닐까요?




▶안윤지(경기 부천시 상인초 6)​​



저는 직접 닭을 길러서 먹는 방송이 윤리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먹는 돼지, 소 등은 모두 생명이 있는 존재입니다. 사람들은 가축을 먹기만 할 뿐 평소 도축하는 장면을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마트에서 판매하는 닭을 공장에서 만드는 과자와 똑같이 생각하는 것은 직접 키우고 도축하는 것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방송을 통해 간접적으로라도 가축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식량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한지수(서울 동대문구 서울이문초 3)​


​[반대]


저는 직접 기른 닭으로 요리를 하는 방송에 대해 반대합니다.

첫째, 윤리에 어긋납니다. 윤리란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입니다. 자신이 직접 애정으로 기른 닭을 죽여 요리하는 것은 윤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도축이 유행처럼 번질 것입니다. 이런 방송이 인기를 얻는다면 비슷한 설정의 방송들이 생겨날 것이고, 어릴 때부터 이를 접한 어린이들은 커서 도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것입니다.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도축 행위를 따라 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이 방송을 본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좋지 않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직접 기른 닭을 요리하는 방송에 대해 반대합니다.




▶양채린(전북 전주시 전주신성초 5)


저는 직접 기른 닭을 요리하는 방송은 윤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기른 닭을 방송에서 직접 요리하고 잡아먹는 행동은 닭의 동물권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아무리 예능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동물의 생명을 단순히 식량으로만 다루는 것은 동물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것이 아닐까요? 이 방송을 통해 가축의 소중함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애초에 닭을 식량으로만 보며 결국 요리해 먹는다는 것은 생명의 소중함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아민(경기 시흥시 금모래초 5)​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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