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우주쇼, “토성·화성이 다가온다”
여름 밤하늘에서 다양한 우주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7일 오후 10시 반 경 토성이 충의 위치로 가면서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면서 “28일 밤을 비롯한 여름 내내 토성을 관측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충은 지구가 외행성과 태양 사이에 있는 것. ‘태양-지구-토성’의 순서로 정렬된다.
이와 달리 ‘행성-태양-지구’나 ‘태양-행성-지구’ 순으로 정렬되면 합의 위치에 놓였다고 말하며 지구에서 행성을 관측하기 어렵다. 토성은 맨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날씨가 맑고 주변에 빛이 없는 어두운 곳이라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다음달 28일엔 보름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일어난다. 개기월식 때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상에 놓이면 태양 빛 중 대기를 가장 잘 통과하는 붉은색 빛이 달의 표면을 비추는데 이때 달은 완전히 어두워지지 않고 붉은 빛을 띤다.
다음달 31일 오후 5시 경에는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올 것으로 보여 밝게 빛나는 화성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토성탐사선 ‘카시니호’가 보낸 마지막 사진을 모아 만든 토성 모습(왼쪽)과 화성. NASA 제공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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