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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폭탄급 위력’ 소행성 지구 충돌, 어떻게 막을까
  • 김보민 기자
  • 2018-06-27 11:5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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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행성 지구 충돌, 어떻게 막을까…충돌 막는 우주선 출동!

6월 30일은 유엔(UN·국제연합)이 지정한 ‘국제 소행성(작은 천체)의 날’. 지구와 충돌할 위험이 높은 소행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6월 30일은 1908년 러시아 퉁구스카 지역에 소행성이 추락한 날이다.

태양계에는 약 78만 개의 소행성이 있다. 지구 궤도 근처는 1만 개의 소행성이 지나고 있다. 소행성이 지구와 부딪치거나 소행성의 파편이 지구로 떨어질 경우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세계의 과학 기관, 과학자들이 소행성을 늘 지켜보고 있다.

만약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면 어떻게 될까? 소행성 충돌은 얼마나 위험하며, 이를 막는 대책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지구로 다가온 소행성의 가상도. NASA​


무시무시한 소행성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퉁구스카 지역 상공에서 소행성이 폭발했다. 인적이 드문 곳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2000㎢ 숲이 파괴됐다. 서울 면적의 3배 이상 넓이가 사라진 것이다. 소행성의 지름은 40∼50m. NASA에 따르면 지름 140m가 넘는 소행성은 한 지역이나 대륙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지름 1㎞가 넘는 소행성이 충돌하면 지진, 쓰나미(지진해일)가 일어나면서 지구 전체가 위기에 빠진다. 6억5000만 년 전, 공룡을 지구상에서 멸종시킨 것도 소행성 충돌의 영향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당시 소행성의 지름은 10㎞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후의 수단 ‘핵폭탄’


지구에 치명적인 소행성 충돌,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미국 정부는 최근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것을 막을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높은 소행성을 막는 방법은 세 가지다.

우선 소행성이 지구로 다가오기 수년 전에 예측해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중력(물체를 당기는 힘) 견인차’를 이용한다. 소행성에 우주선을 보내 우주선이 소행성 주변을 돌도록 하고, 이때 생겨나는 중력으로 소행성의 궤도를 바꾸는 것. ‘운동에너지 충격’ 요법도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선을 소행성에 부딪치도록 해서 소행성을 지구 궤도 밖으로 밀어내는 방법이다.

앞의 두 방법은 우주선을 발사하고, 우주선이 소행성에 갈 시간이 확보가 될 때 가능하다. 소행성이 지구 근처로 다가와 충돌하기 직전의 상황에서는 핵폭탄을 써서 소행성을 폭발시켜야 한다.




소행성 베누(위)와 탐사선 ‘오시리스-렉스’가 베누를 탐사하는 모습의 가상도​



거대 소행성을 연구하라


과학자들은 망원경으로 소행성을 감시하고, 소행성에 탐사선을 보내 연구하고 있다. 2016년 발사된 NASA의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는 올해 8월경 소행성 베누에 도착한다. 베누는 지름 500m의 거대한 소행성. 2135년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

오시리스-렉스는 베누의 표면에서 먼지와 자갈을 채취해 2023년 지구로 돌아온다. 과학자들은 베누에서 얻은 정보로 소행성 충돌을 막을 방법을 연구할 예정.​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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