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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섬세한 감정과 동작을 표현하는 종이 소프트로봇을 만들었다. 소프트로봇은 유연한 소재로 만들어져 모양이나 구조가 변하기 쉽다.
KIST 임세혁 박사 연구팀은 “종이를 쌓아서 입체 소프트로봇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해 최근 로봇 분야 국제학술지 ‘국제로봇연구 저널’에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KIST 임세혁 박사 연구팀이 만든 사람 얼굴(위)과 토끼 모양의 소프트 로봇. KIST 제공
연구팀은 원하는 로봇의 입체 모습과 동작을 설계해 종이로 전개도를 만들었다. 이를 인쇄해 자른 다음 설계도에 따라 선을 끼우고 잡아당기자 종이가 용수철처럼 쌓이듯 접히면서 입체 로봇이 만들어졌다.
연구진은 사람 얼굴 모양의 소프트로봇을 조절해 로봇이 영화 대사를 말하듯 자연스럽게 움직이거나 음악에 맞춰 유연하게 움직이는 장면도 공개했다. 이 기술은 앞으로 놀이공원에서 사용되는 동물, 공룡 로봇이나 애니메이션 영화용 로봇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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