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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들의 ‘워라밸’ 비법…“설거지하면서 쉰다고?”
  • 심소희 기자
  • 2018-06-21 15: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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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들의 ‘워라밸’, 설거지·낮잠은 우리의 활력소

정해진 시각에 출퇴근하고 휴식 시간을 지키는 등 사회 전반적으로 ‘워라밸’ 문화가 퍼지고 있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을 줄인 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더들도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의 특별한 워라밸 비법을 소개한다.

쓱싹쓱싹, 창의력 높이는 비법


일러스트 임성훈

전 세계 부자 1, 2위를 차지하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비법은? 바로 설거지다.

베이조스는 2014년 미국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매일 밤 설거지를 한다”면서 “이것이 내가 하는 일 가운데 가장 멋진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2014년 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과의 인터뷰에서 “당신이 가장 즐기는 일 중에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은 것”을 묻는 질문에 “설거지”라고 답한 뒤 “다른 사람들은 설거지를 봉사하는 행동으로 생각하지만 나는 진심으로 설거지를 즐긴다”고 말했다.

설거지를 하면 창의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14년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팀은 “설거지를 하면 창의적인 영감을 불러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설거지 하는 동안 그릇을 비누로 닦고 헹구는 행동에만 집중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긴장감, 불안 등이 줄어들어 영감이 떠오르기 쉽다는 것.


낮잠으로 파워 UP



할일이 너무 많아 머릿속이 복잡해질 때, 어떤 리더들은 ‘낮잠’을 잔다.

제2차 세계대전(1939∼1945)을 영국의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 전 총리는 독일군의 공습을 받을 때도 낮잠을 잤다. 처칠은 그의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에 ‘인간은 아침 8시부터 자정까지 일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면서 ‘단 20분만 낮잠을 자도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적었다.

실제로 많은 리더들이 낮잠을 통해 힘을 보충했다. 화가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모나리자’를 그릴 때 하루에 2시간 밖에 자지 않았다고 한다. 대신 깨어있는 동안 4시간 마다 15분씩 낮잠을 자면서 힘을 보충했다. ‘철의 여인’으로 불렸던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매일 20시간 정도 일하고 4시간 정도 밖에 자지 않았다. 대신 오후 3시 쯤 낮잠을 자면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리더들도 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미국 하버드대 졸업연설에서 당시 한 살이었던 딸 맥스를 재우면서 매일 유대교 기도문을 읽어준다고 말했다. 저커버그는 “내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이 기도문의 구절을 늘 떠올렸다”면서 “딸이 잠결에 이 기도문을 들으면서 미래를 살아갈 힘을 얻길 바란다”고 했다.

구글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워라밸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는 리더. 그는 여러 인터뷰를 통해 “일을 되도록 집으로 가져가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매일 밤 딸과 아들을 직접 재운다”고 밝혔다. 이러한 피차이의 철학은 구글의 경영에도 반영된다. “(유튜브나 스마트폰이) 이용자들의 건강한 디지털 라이프(삶)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던 그는 최근 공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P에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간을 파악하고 스스로 사용시간을 제한해 스마트폰 이용과 삶의 균형을 조절하도록 하는 기능을 넣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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