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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학생을 위한 올바른 유튜브 사용법
  • 서진명인턴기자
  • 2018-06-20 14: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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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 기능을 적극 활용해요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는 이제 10대들의 일상이 됐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업체 와이즈앱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앱 사용시간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 10대의 유튜브 앱 총 사용시간은 76억 분으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의 사용시간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았다. 이처럼 많은 10대가 유튜브를 사용하는 이유는 액체 괴물, 게임 등 오락성 영상들과 초등생들이 궁금한 정보들을 검색 한번으로 쉽고 빠르게 볼 수 있기 때문. 댓글이나 구독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친목을 다질 수도 있다.

하지만 유튜브를 이용하는 초등생과 그 학부모들은 악성 댓글(악플)이나 음란물, 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걱정도 크다. 이러한 유튜브의 단점들을 최소화하고 건전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러스트 임성훈


사용시간 정해요

“유튜브에 중독된 것 같다”며 유튜브 과의존(심하게 의존하는 상태)을 걱정하는 초등생들이 많다. 친구들과의 대화 대신 동영상을 보는데 집중하고 짬이 날 때마다 동영상을 트는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폰 쉼센터 오연주 책임에게 물었다.

오 책임이 제시한 유튜브 과의존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잠깐만 봐야지’ 하기보다는 하루에 얼마나 사용할지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정해진 시간에만 동영상을 시청하기. 둘째, 유튜브 사용 기록을 확인하고 계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기다. 사용 기록은 유튜브 홈페이지나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넌 얼마나 쓰니’ ‘타이머락’ ‘부들부들’과 같이 스마트폰을 일정 시간 사용하면 알림을 주거나 자동 잠금을 해주는 앱을 사용하면 사용시간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격려 댓글에 집중해요

동생과 어린이 장난감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경기 남양주시의 6학년 A 양은 구독자 수가 늘어나 뿌듯함을 느끼지만, 악플로 인해 상처도 받는다. 그는 “악플을 보면 유튜브를 그만둘까 하는 마음까지 든다”고 말했다. 악플에는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 구독자 40만 명을 가진 ‘유라야 놀자’ 채널의 크리에이터 유라가 악플 대처법을 알려줬다.

그는 먼저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면 내가 말실수나 잘못된 행동한 게 없었는지 되돌아보고 정보를 잘못 전달했거나 실수한 경우에는 사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라는 “비판이 아닌 비난, 욕설 댓글에는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가 난 마음에 악플에 대응하게 되면 더 심한 악플이 달리게 된다는 것. 결국 자신만 상처를 받게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라는 “특정 단어들을 적어놓고 그 단어가 사용되는 댓글은 보이지 않게 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의 댓글 자동화 필터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면서 “악플을 다는 사람은 소수이고 그보다 내 콘텐츠를 좋아해 주는 구독자들이 많기 때문에 그 구독자들에게 집중하는 편이 좋다”고 덧붙였다.



일러스트 임성훈

절대 말하면 안 돼요

어린이가 올린 영상에 개인정보가 들어 있으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본부 개인정보제도 강혜경 팀장은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기 위해서는 영상 촬영 시 자신의 이름, 휴대전화 번호, 주소 등을 말하거나 올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댓글도 마찬가지. 강 팀장은 또 유튜브 계정의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는 것도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침해에 대해 상담 받고 싶은 어린이는 국번 없이 118로 전화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영상을 차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유해정보 차단 기능이 있는 ‘사이버 안심존’ 앱을 이용하거나 유튜브 앱 설정에서 ‘제한 모드’를 활성화하면 부적절한 콘텐츠를 숨길 수 있다.




▶어린이동아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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