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제 모습 찾는다
일제가 훼손한 덕수궁이 제 모습 찾기에 들어간다.
문화재청은 19일 ‘덕수궁 광명문 제자리 찾기’ 기공식(공사를 시작할 때 하는 의식)을 갖고 2038년까지 덕수궁을 복원(원래대로 회복함)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열린 광명문 제자리 찾기 기공식. 뉴시스
덕수궁은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후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1910년 경술국치 전까지 대한제국의 궁궐로 사용하던 곳. 1919년 고종이 세상을 떠나자 일제는 제멋대로 덕수궁을 훼손한다. 1920년대 덕수궁과 미국대사관 사이에 길이 만들어지면서 덕수궁은 둘로 쪼개졌다. 선원전과 돈덕전, 광명문 등 주요 건물은 헐리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문화재청은 우선 고종의 침전(왕이 잠자는 곳)인 함녕전의 정문이었던 광명문을 지금의 자리(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옆)에서 제자리인 함녕전 앞으로 옮기는 공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또 서양식 연회장인 돈덕전은 2021년까지 복원한다.
문화재청은 역대 왕들의 초상화를 두고 제사를 지내던 건물인 선원전과 그 주변 건물 54동을 2038년까지 3단계에 걸쳐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원이 완료된 덕수궁의 조감도. 문화재청 제공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