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 돌담길 앞에서 시원한 패션쇼가 열린다.

서울시는 “27일 낮 12시부터 서울 중구 덕수궁 차 없는 거리에서 ‘시원한 차림, 건강한 지구’를 주제로 ‘시원차림 패션쇼’를 연다”고 최근 밝혔다.



2015 시원차림 패션쇼에 선 모델들. 서울시 제공​

올해는 자발적으로 신청한 직장인 등 시민 총 30여 명이 모델로 나서 런웨이(패션쇼 무대)에 선다. 이날 런웨이에 오르는 모델들은 노타이(넥타이를 매지 않는 차림)와 반바지, 밑단이 넓은 바지, 허리에 여유가 있는 원피스같이 시원한 옷차림인 일명 ‘시원차림’을 선보일 예정.

시원차림은 ‘시원하다’와 옷을 입어 꾸려서 갖춘 상태를 뜻하는 ‘차림’을 합친 말로, 시원하고 간편한 옷차림을 뜻한다. 가벼운 차림은 여름철 업무 능률을 높이고 냉방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시원차림만으로도 체감온도를 2도 낮출 수 있다. 실내 냉방 온도를 2도 높게 설정하면 연간 17만9000t(톤)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27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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