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현수막이 장바구니로
정부가 지방선거에 쓰인 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번 6·13 지방선거에 사용된 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최근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7월 3일 ‘비닐봉투 없는 날’을 기념한 행사의 일환으로 선거 현수막을 장바구니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전국 거리에 걸린 지방선거 현수막은 총 13만8192장이다. 합성수지 재질로 만들어진 현수막은 재활용하기 어려워 대부분 매립(돌이나 흙으로 채움)하거나 불에 태우는데, 토양을 오염시키고 다이옥신 등 환경에 해로운 물질이 나온다는 문제가 있다.
현수막은 대신 튼튼한 장바구니가 될 수 있다. 후보 사진과 이름, 홍보 문구 등이 새겨진 앞면을 서로 마주 보게끔 붙이면 보기에도 깔끔하다. 환경부는 우선 서울의 2개 구 중소 마트와 재래시장에서 현수막 장바구니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길거리에 걸린 선거 현수막들의 모습. 뉴시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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