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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신발에 담긴 디저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8-06-07 09: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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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예술” vs “외교적 결례”

어린이동아 5월 10일 자 5면 '뉴스 쏙 시사 쑥' 관련 찬반토론입니다.​


지난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만찬에서 신발 모양에 담긴 디저트(후식)를 대접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한 어린이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모셰 요리사(가운데)가 아베 일본 총리 부부(왼쪽)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부부에게 신발 모양 그릇에 담긴 디저트를
제공한 모습과 모셰 요리사가 준비한 디저트(오른쪽). 세게브 모셰 인스타그램​



[찬성]


​저는 신발에 담긴 디저트는 요리사의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신발 모양 그릇에는 요리사의 창의력이 담겨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한 요리사의 창의력을 높게 평가해야 합니다. 둘째, 사람들은 각각 다른 생각과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요리사가 음식을 신발 모양에 담은 것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신발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은 편견입니다. 신발이 때로는 긍정적인 의미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신발에 담긴 디저트가 요리사의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제현(전북 전주시 전주문학초 4)​


저는 신발에 담긴 디저트가 창의적 예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발 모양 그릇에 담긴 디저트는 그저 그릇 위의 디저트일 뿐입니다. 그릇의 모양이 단 한 가지인가요? 그릇은 비행기 모양일 수도 있고, 동물 모양일 수도 있습니다. 단지 우리가 신고 다니는 신발 모양이라고 해서 더럽다고 생각하는 것은 깨져야 할 편견입니다.

신발은 우리의 발을 보호해주는 필수품입니다. 일본이 이스라엘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의미로 신발 위에 디저트를 담은 것은 아닐까요? 저는 다양한 사람의 생각을 인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은호(경기 김포시 운유초 5)​


​[반대]


저는 신발 모양 그릇에 담긴 디저트가 외교적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신발은 걸어 다닐 때 발을 보호하고 장식할 목적으로 신고 다니는 물건입니다. 아무리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가 만든 작품이고, 요리사의 의도가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신발의 의미를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 안에 담긴 음식을 보고 불쾌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왔을 때 환영 만찬(저녁식사) 음식으로 올라간 독도새우처럼 상황에 따라 음식은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기도 합니다. 정상회담은 서로 간의 예의를 지켜야 하는 자리이니만큼 좀 더 의미 있는 물건이나 상대 국가에 대한 존경의 의미가 담긴 물건으로 그릇을 표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형준(대전 동구 대전천동초 5)​


저는 신발에 담긴 디저트가 외교적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신발을 신고 어디든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밟습니다. 아무리 작품이어도 그 안에 음식을 담아 식탁 위에 올려놓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을 보고 먹어야 하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발을 집어넣던 곳에 음식을 담는 것은 상대방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은 행위입니다. 저는 이러한 이유로 신발에 담긴 디저트는 예술 작품이 아닌 외교적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손예빈(전북 전주시 전주문학초 5)​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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