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선 갑옷
조선시대 후기 군인이 전쟁터에서 입었던 갑옷이 100여 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 시 인근에 있는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에서 기증한 조선시대 갑옷 한 벌을 기증받아 지난달 30일 국립고궁박물관 본관 강당에서 공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선교박물관이 기증한 조선시대 갑옷.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이 갑옷은 조선시대 후기 보군(소총을 무기로 삼는 전투 군인)이 입었던 면피갑(면직물로 된 갑옷)이다. 청색 안감에는 사용자의 이름으로 추정되는 이○서(李○瑞)라는 한자까지 남아있어 조선시대 갑옷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유물은 20세기 한국에서 선교(기독교 신앙을 전하는 것) 활동을 했던 선교사가 수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갑옷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영구 소장되며 갑옷 분석과 보존처리가 끝난 후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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