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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첫 편의점부터 무인결제 점포까지, 편의점의 30년 역사
  • 김보민 기자, 서진명인턴기자
  • 2018-05-29 17: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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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0년

눈높이사설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한국에서 편의점이 생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엉뚱하게도 야간통행금지 해제였다. 1945년 광복 이후 37년간이나 지속된 야간 통금이 198215일 풀렸다. 재빠르게 몇몇 자생적(저절로 나거나 생기는) 편의점들이 문을 열었으나 동네 구멍가게에 익숙했던 상점 문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폐업했다. 몇 년의 시행착오 끝에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형태의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사업이 한국에 도입된 것이 30년 전인 1988년이다. 준비 기간을 거쳐 올림픽선수촌점이 이듬해인 19895월 문을 열었다.


서울 한 편의점의 내부. 뉴시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편의점 점포 수는 4192개다. 2011년에 약 2만 개였던 점포 수가 7년 만에 2배로 늘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편의점 간판이 안 보이는 곳이 없다. 지난해 기준으로 편의점 총매출은 22조 원가량. 유통 업태(사업의 모양) 가운데 2011년 이후 매출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은 편의점밖에 없다. 미국 일본 등도 편의점 사업은 국민소득 증가와 비례해 왔다.

    

편의점이 한국에서 급속도로 증가한 또 다른 주요 원인은 1인 가구와 맞벌이 급증이다. 2016년 기준으로 1인 가구가 27.9%, 2인 가구가 26.2%1, 2인 가구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큰 시장에 가서 한꺼번에 장을 봐 집에서 밥을 해먹는 가정이 줄었다는 뜻이다. 인기 품목은 예나 지금이나 컵라면, 삼각김밥, 소주, 컵밥, 도시락, 생수 등이다. 정신없이 바쁜 현대인 혹은 나 홀로족의 씁쓸한 일상을 보여주는 대목(이야기의 특정한 부분)이다.

 

최근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내보내고 주인 부부가 직접 일하는 곳이 늘고 있다. 시급(일한 시간에 따라 지급되는 임금)이 오를 것으로 기대했던 알바생(아르바이트생의 줄임말)들은 그나마 괜찮은 일자리를 잃고, 주인은 주인대로 새벽까지 고생이다. 지난해에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31층에 무인결제 점포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문을 열기도 했다. 무인점포는 앞으로 더 늘어갈 추세다. 업체나 고객은 편해질지 모르겠지만 점점 불편해지는 일자리가 걱정이다.

    


롯데월드타워(서울 송파구) 31층에 있는 무인결제 점포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호점. 코리아세븐 제공 


동아일보 528일 자 김광현 논설위원 칼럼 정리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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