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로 불 밝히는 해상등대
바닷물을 이용해 배들에 길을 안내하는 ‘해상등대’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김영식 교수 연구진과 등부표(바다에 띄워 배들에게 암초나 항로를 안내하는 것) 제작회사인 우리해양은 해수전지를 장착한 등부표의 개발과 시험에 성공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2014년 UNIS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저장했다가 나트륨 이온과 물을 반응시켜 전기를 만든다. 이 해수전지를 이용해 바다 위에 떠서 불빛으로 항로를 안내하는 등부표가 이번에 개발된 것.
기존의 등부표는 납축전지를 사용한다. 이는 바닷물이 들어가면 사용할 수 없기에 해수면 위쪽에 설치된다. 해수전지는 바닷물을 전기로 만들어 쓰기 때문에 침수에 안전하며 무한한 자원인 바닷물을 이용하기에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울산과학기술원이 개발한 해수전지.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해수전지 실험이 진행된 등부표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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