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최근 한림연예예술학교에서 3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에서는 지난 8일 첫 의심 환자 신고 이후, 총 6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 27일을 기준으로 총 3명이 확진되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시는 홍역 추가 전파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전문가 자문 및 관련 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환자·의심환자 및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고,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중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임시 예방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림연예예술학교는 홍역 의심환자에게 등교 거부를 실시했으며,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발송해 자녀가 홍역 의심 진단을 받은 경우 학교 및 학원 등교·등원 중지와 자택 격리 등의 조치를 준수하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고등학생의 경우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하여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미접종자 및 면역력이 감소한 일부 개인의 경우 드물게 감염이 발생할 수 있고, 유럽·일본 등에서 지속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공기와 침 등으로 전파되는 홍역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감염을 막을 수 있으므로 표준접종일정에 따라 접종을 하고, 특히 유럽 등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에는 사전 예방접종을 반드시 확인하여야 한다.

발열, 발진, 기침, 결막염 등 홍역으로 의심할 만한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문의해야 한다.



기침예절 지키기 포스터. 질병관리본부 제공

▶어린이동아 최지현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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