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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며 기부하는 이색 마라톤 대회들…“체력도 나눔도 쑥쑥”
  • 김보민 기자, 서진명인턴기자
  • 2018-05-27 17:4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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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도 나눔도 쑥쑥




옥스팜 트레일워커에 참가한 사람들. 옥스팜코리아 제공

지난 12일 전남 구례군 지리산 둘레길에서 옥스팜 트레일워커'가 열렸다.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1981년 홍콩에서 시작된 기부 마라톤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전 세계 12개국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개인전으로 뛰는 일반적인 마라톤 경기와 달리 4명이 한 팀을 이뤄 팀원 모두가 정해진 시간 내에 100를 완주(목표한 지점까지 다 달림)하는 것이 특징. 참가비 및 팀원들의 완주를 응원하며 사람들이 보내온 기부금은 모두 긴급구호 현장에 전달된다. 옥스팜 트레일워커처럼 달리며 기부하는 마라톤 대회가 세계 곳곳에서 열리며 주목받고 있다. 이색(보통의 것과 다름) 기부 마라톤으로는 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가장 낮은 곳에서 달린다

 


사해 마라톤에서 뛰는 참가자들. 런요르단 홈페이지

해수면보다 418m 낮은 곳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지역으로 알려진 사해(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호수)에서 열리는 사해 마라톤1993년 시작되어 요르단의 대표적인 사회기여 행사로 알려져 있다. 사해 마라톤은 울트라코스로 불리는 5021, 10, 2.7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지난해 열린 제23회 사해 마라톤에서는 6세 어린이부터 70세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8600여 명이 참가했다. 사해 마라톤의 수익금 전액은 형편이 어려운 신경계 질환 환자들의 치료비로 사용된다. 사해 마라톤의 공식 후원기업인 LG전자는 지난해 대회 참가자 한 명 당 5달러씩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요르단 난민 캠프에 치약, 샴푸, 비누, 면도기 등 위생제품을 보내는 데 사용됐다.

 

하늘을 향해 달려라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의 출발선. 뉴시스

빌딩 꼭대기를 향해 달리는 마라톤 대회도 있다.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는 서울, 파리, 뉴욕, 마닐라 등 매년 10개 도시에서 개최된다. 올해 열리는 총 9개 공식 대회 중 첫 번째 대회는 롯데월드타워(서울 송파구)에서 지난 13일 열렸다. 롯데월드타워의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555m, 2917개 계단을 오르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 대회에는 마라톤 선수와 일반인을 합쳐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비는 대회운영비를 제외한 전액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스포츠 어린이 인재 육성에 지원된다.

올해 국제 수직 마라톤 대회는 서울을 시작으로 24일 프랑스 파리, 63일 미국 뉴욕, 78일 필리핀 마닐라 등 전 세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전 세계 산타는 모여라


산타 복장을 한 산타런 참가자들. 필더필컴퍼니 제공

전 세계의 산타들이 모여 뛰는 마라톤도 있다.

산타 복장을 한 채로 뛰는 이색 마라톤인 산타런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크리스마스 기간마다 진행되는 연례(매년 열림)행사다. 산타런은 경기 기록보다는 완주에 의미를 두며 참가비의 일정 금액은 기부금으로 쓰인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부터 산타런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울 서대문구와 필더필컴퍼니가 주최한 산타런의 경우, ‘누구나 산타가 될 수 있다라는 주제로 산타 복장이나 루돌프 머리띠를 한 800여 명의 사람들이 서울 신촌 연세로 일대 6를 달렸다. 이날 대회 참가비의 10%는 구세군을 통해 어려운 어린이들의 수술비로 기부됐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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