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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다…“달 뒷면에 외계인이?”
  • 심소희 기자
  • 2018-05-23 17: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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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화성의 새 얼굴

최근 중국이 달의 뒷면을 탐사하는 무인 탐사선을 쏘아올린다고 밝히고 미국에서 화성 땅속을 탐사하는 화성탐사선을 발사하면서 새롭게 발견될 달과 화성의 모습에 관심이 모아진다.

달의 뒷면과 화성 속을 탐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이 올해 말 발사할 달 무인 탐사선 ‘창어 4호’와 지난 5일(현지시간) 발사된 미국의 화성탐사선 ‘인사이트’가 들려주는 가상 이야기로 알아보자.



‘창어 4호’ 가상도. 중국과학원 제공


달 뒷면에 외계인이?


니하오, 나는 중국의 ‘창어 4호’라고 해. 달 뒷면을 탐사할 무인 탐사선이지.

여러분이 매일 밤 보는 달은 달의 ‘앞면’이야. 달은 자전(천체가 스스로 도는 것)하면서 지구 주위도 공전(한 천체가 다른 천체의 둘레를 도는 것)하는 천체야. 달의 자전 주기와 공전 주기는 27일 7시간 43분 11초 5로 딱 맞아 떨어져서 지구에선 달의 한 면밖에 보지 못해. 이 면을 달의 앞면이라고 부르지.

달의 뒷면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은 ‘달 뒷면에 외계인이 있다’는 등의 미신을 믿어왔어. 1959년 소련(지금의 러시아)의 무인 탐사선인 루나 3호가 달의 궤도를 돌면서 찍은 사진으로 처음 달의 뒷면을 본 과학자들은 깜짝 놀랐어. 짙은 현무암으로 평평하게 덮여 ‘달의 바다(마리아)’라고 불리는 부분이 많은 앞면의 모습과 달리 뒷면에는 움푹 팬 크레이터(충돌구)가 잔뜩 있었기 때문이야.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에릭 애스포그 박사와 스위스 베른대의 마틴 젓지 박사는 2011년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달은 원래 두 개였다’고 주장하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어. 달 뒤를 따라 돌던 소행성(작은 달)이 달과 부딪치면서 달의 앞면과 뒷면의 특성이 달라졌다는 거야. 내가 달 뒷면을 탐사하면 달 앞뒷면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우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겠지?



달 앞면(위)과 뒷면. NASA 제공


화성 속 탐사로 지구 미래 내다보다


헬로, 나는 미국의 ‘인사이트’야.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로켓 아틀라스 5에 실려 발사됐지.

내 임무는 화성의 땅속을 조사하는 거야. 기다란 로봇팔로 지진계(지진으로 발생하는 진동의 움직임을 기록하는 기계)와 열감지기를 화성 표면에서 5m 아래까지 밀어 넣고 지진은 얼마나 일어나는지, 온도는 깊이에 따라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아보는 것이지.

이 연구로 지구가 언제까지 지금 상태를 유지할 지 알아볼 수 있어. 지구 주변에 만들어진 자기장(자석의 힘이 미치는 공간)은 지구의 대기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한때 화성 주위에도 자기장이 있었어. 하지만 이 자기장이 사라지면서 태양풍(태양 표면에서 수소이온, 헬륨이온 등 전기를 띤 입자들이 초속 수백㎞의 속도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막지 못해 대기가 사라지고 물이 마르면서 화성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땅이 됐지.

화성 땅 속의 온도와 구조를 알게 되면 화성 안에 있는 열이 얼마나 빨리 식는지, 어떤 구조를 통해 빠져나가는지 알게 되겠지. 화성의 상태를 지구와 비교하면 지구를 둘러싼 자기장이 얼마동안 지속될지도 가늠할 수 있을 거야.​







‘인사이트’가 화성 속을 탐사하는 모습을 그린 가상도​(위)와 ‘인사이트’가 화성 속을 탐사하는 모습을 그린 가상도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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