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로 말하는 인공지능 스피커
이용자의 목소리로 말하는 인공지능(AI) 스피커가 나온다.
KT는 AI 스피커가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해 내는 기술인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P-TTS)’을 상용화(일상적으로 쓰게 함)한다고 최근 밝혔다. 그 첫 시작으로 AI 스피커인 기가지니에 P-TTS 기술을 적용한 ‘박명수를 이겨라’ 퀴즈 게임을 25일 출시할 예정. 박명수를 이겨라는 박명수 목소리로 시사상식, 박명수 어록, 수도 맞추기, 19단 맞추기 등 매일 새로운 퀴즈를 풀 수 있는 게임이다.
P-TTS 기술은 며칠간 수집한 음성 자료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해 내는 딥러닝 기술(스스로 학습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단순히 문장을 말하는 수준을 넘어 말하는 사람의 억양과 같은 특징을 잡아내 학습함으로써 그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이 가능하다. 박명수를 이겨라 게임 속 목소리 역시 인공지능이 박명수의 목소리를 학습한 다음 박명수처럼 소리를 낸 것.
그동안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연예인 목소리를 인공지능 스피커에 합성한 사례는 있지만, 제한된 문장만을 합성할 수 있거나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하는 정밀작업이 필요했다. KT는 P-TTS 기술은 어떤 문장이라도 합성해 낼 수 있고 문장 당 1초 내로 합성이 가능하며 합성 후 처리하는 과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박명수를 이겨라 게임 화면. KT 제공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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