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

*‘오존’을 소개합니다​





산소 원자 3개가 뭉치면 내가 생겨나요. 나는 기체일 때에는 연한 파랑이고, 액체일 때에는 진한 파랑, 고체일 때에는 검은색에 가까운 진보라색이에요. 그리고 어쩌다보니 나는 ㉠두 얼굴의 *온실가스가 되어 버렸어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답니다.

땅에서의 나는 ㉡골칫거리예요. 햇빛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서 눈이 따가워지고 목이 칼칼해지는 *스모그를 만들거든요. 그 스모그는 탄화수소와 산화질소로 잔뜩 오염된 스모그예요. 나는 지구가 내보내는 적외선을 이산화탄소보다 못해도 1000배는 더 흡수해요. 그래도 내 ㉢말썽은 다른 아이들에 비하면 크지 않아요. 내가 땅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이죠. 성층권(지구표면으로부터 높이 약 10㎞까지인 대류권의 위로부터 약 50㎞까지의 대기)까지 올라간 나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지요. 나로 이루어진 얇은 층은 하늘의 10∼50㎞에 머물면서 태양이 보내는 위험한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거든요. 내가 왜 두 얼굴을 가졌다고 하는지 이제 알겠죠?

-‘아슬아슬 기후변화’

(글 댄 그린·그림 사이먼 바셔·해나무 펴냄) 본문 발췌-


​상식 요정​

오존: 자동차나 석유화학물질 등에서 나온 오염물질이 햇빛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생기는 기체.

온실가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대기 중의 가스 형태 물질.

스모그: 연기(smoke)와 안개(fog)가 합쳐진 말. 오염된 공기가 안개와 함께 한곳에 머물러 있는 것.​


​읽어서 논리 해제​

1. 본문을 읽고 보인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가요?

① ㉠은 오존에 착한 면과 나쁜 면이 함께 있다는 것을 나타낸 표현이구나.

② ㉡처럼 묘사한 것은 오존이 스모그를 만들기 때문이야.

③ ㉢처럼 묘사한 것을 보니 적외선을 흡수하는 것은 좋은 일이군.

④ ㉣을 보니 오존은 지구를 보호하는 일을 좋은 일로 묘사하고 있네.​​

2. 본문에서 ‘오존’이 기체, 액체, 고체 상태일 때의 색깔을 칠해보세요.​




※정답: 1.③ 2.예)​ 



​논리해제 TIP

​1번 문제: 비유는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다른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일을 말해요. 비유를 이해하려면 비유 표현을 읽고 어떤 뜻인지 먼저 생각해보세요. ‘두 얼굴’, ‘골칫거리’, ‘말썽’, ‘영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나요? 이 이미지와 비유하는 대상의 특성을 비교하면 글을 이해하기 쉽지요.​

​한 뼘 더​

요즘은 ‘오존’뿐 아니라 ‘미세먼지’, ‘폭염’, ‘지구온난화’ 등 여러 가지 기후 현상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의 글’처럼 비유법을 사용해 각 기후 현상의 입장에서 그 기후 현상을 설명하는 글을 적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