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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남도의 전통지식 2600여 건 발굴
  • 김보민 기자, 서진명인턴기자
  • 2018-05-16 17: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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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오징어뼈가 지혈제로 조상들의 전통지식

전남 섬 지역에 살았던 조상들은 참갑오징어의 뼈를 갈아 지혈제(피를 멈추게 하는 약)로 사용했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311월 전남 신안·진도·완도군 105개 마을의 평균 연령 80.9세의 노인 300여 명과 면담을 통해 생물자원 386종을 활용한 전통지식 2603건을 발굴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이 발굴한 전통지식에는 참갑오징어의 뼈를 갈아 만든 지혈제 외에 해조류인 곰피를 빨래비누 대신 사용한 것 순비기나무의 줄기와 잎을 삶아 피부질환을 치료한 것 등이 있다.

이번에 발굴된 전통지식 중에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들도 있다. 참갑오징어는 일반 오징어와는 달리 몸속에 석회질로 된 뼈를 지니고 있는데 이 뼈에 있는 탄산칼슘 성분은 공기 중 산소와 만나면 열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그 열로 수분을 증발시켜 혈액을 굳게 만드는 것. 곰피의 경우, 이물질을 분리해주는 비누 속 계면활성제와 같은 작용을 하는 천연 성분이 많아 비누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전통지식 2600여 건이 모두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번 발굴한 전통지식 중 174건을 실은 자료집 남도인의 삶에 깃든 생물이야기를 최근 발간했다. 이는 국립생물자원관 홈페이지 생물다양성 전자책(E-BOOK)’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참갑오징어. 세종=뉴시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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