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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평화 기원하는 여행 장소는?
  • 이지현 기자
  • 2018-05-13 16:3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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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의 아픔 기억하는 공간들

최근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한반도의 평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상회담 뒤 이루어진 판문점 선언에서 종전(전쟁을 끝냄)협정 선언과 관련된 내용이 나오기는 했지만 남북한은 1953년 이후 현재까지 전쟁이 끝나지 않은 상태다. 65년의 세월 동안 이어진 분단의 아픔은 현재 진행 중인 것.

남북이 다시 화해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분단의 아픔을 느끼고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공간들을 찾아가 보자.

남북 정상 만남 재현해요


남양주종합촬영소의 판문점 세트장에서 남북 정상의 만남을 재현하는 관람객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났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의 남북 군사분계선(군사활동의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판문점은 1953년 6·25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곳이다.

남북 정상의 만남을 재현할 수 있는 장소가 경기 남양주시에 있다. 남양주종합촬영소에는 실제 판문점과 흡사한 형태의 영화 세트장이 있다.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만나기 전 머물렀던 북측 건물 판문각과 중립국감독위원회,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 등의 건물이 실물 크기로 만들어져 있는 것.

이곳은 판문점을 배경으로 남북 군인들의 우정을 그린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2000)의 촬영 장소다. 남양주종합촬영소는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5월 31일까지 무료로 개방한 뒤 시설 운영 종료로 인해 이후에는 일반인 관람이 중지된다.


평화를 기리는 공원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 전시된 6·25 당시 쓰인 증기기관차

남북 평화를 기원하며 만든 공원도 있다. 바로 경기 파주시 임진각평화누리공원이다. 이 공원에는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을 위해 세운 ‘임진각’이라는 건물이 있다.

임진각은 군사분계선에서 남쪽으로 7㎞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임진각에 마련된 망원경을 통해 북한 땅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임진각 내부에는 북한의 생활 모습을 알려주는 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임진각은 6·25전쟁의 상흔(상처 입은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다. 전쟁 때 끊어진 다리의 기둥이 아직 남아있는데 이 기둥에는 전쟁 당시 총탄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다. 6·25전쟁의 군수물자(군대에 필요한 물품)를 나르기 위해 쓰였던 증기기관차도 남아있다. 오랜 세월 비무장지대에 방치되어 있던 이 증기기관차는 남북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기념물로 2004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임진각 한쪽의 철조망에는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사람들이 묶어둔 수백 개의 깃발도 볼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금강산 바라봐요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는 관람객들​

강원 고성군에는 북한의 금강산과 바다인 해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고성 통일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 금강산까지는 최단 16㎞ 최장 25㎞밖에 되지 않아 일출봉, 월출봉, 채하봉 등 금강산의 대표적인 봉우리를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다. 해금강은 더 가까워 부처바위, 백바위, 구선봉 등 해금강 전체의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1984년 만들어진 이 통일전망대 내부 전시실에는 6·25전쟁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각종 무기와 장비, 금강산의 대형 모형과 사진이 있다.

통일전망대 근처에는 ‘고성 6·25 전쟁체험전시관’이 있다. 이곳에는 6·25전쟁 당시 사용된 물품과 전사자들의 유품, 전쟁의 진행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들의 전시되어 있다. 야외 전시실에서는 탱크도 볼 수 있다.

통일전망대는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에 위치해 가기 전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를 해야 한다. 고성 통일전망대 입장료는 어린이 1500원, 어른 3000원이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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