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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History]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함께, 보다’…청와대를 만나는 시간
  • 심소희 기자
  • 2018-05-10 14: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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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함께, 보다.’…청와대 속 예술을 만나는 시간

청와대가 40여 년에 걸쳐 수집한 미술품 가운데 일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청와대가 소장한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출품작과 수집품을 전시한 특별전 ‘함께, 보다’가 7월 29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서울 종로구)에서 열린다.

청와대가 소장품을 일반인에게 공개한 첫 행사인 이 전시는 △1부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보다’ △2부 ‘사계절을 보다’ △3부 ‘청와대를 만나다’ △4부 영상 공간으로 구성됐다. 한국화 4점, 서양화 8점, 조각 4점 등 총 16점을 볼 수 있으며, 청와대 본관에 걸려있는 벽화 4점과 소장품 10여 점은 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다.


도움말=왕신연 학예연구사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1991). 청와대 제공


‘화가로 인정받는 길’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전시 1부에 소개된 청와대 소장품은 이승만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등이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관람한 뒤 수집한 작품들이다. 1949년부터 1981년까지 총 30회 열렸던 대한민국미술전람회는 우리나라 미술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행사였다.

1970년에 ‘과녁’이라는 작품으로 제19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형근 작가는 본래 직업이 공무원이었다. 그는 전시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한국 사람들은 옛날부터 과녁을 써왔다”면서 “둥근 것(모양)이 한국 사람의 혼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정은영, 손수택 등 미술을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통해서 화가로 주목받았다.



김형근 작가의 ‘과녁’(1970)


사계절 담긴 영빈관


박정희 전 대통령 재임(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시절이던 1978년 12월, 대규모 회의와 외국 손님들을 위한 공식행사를 여는 건물인 청와대의 영빈관이 완공(공사를 완성함)됐다. 유럽의 건축 양식에 따라 지어진 영빈관은 태극·무궁화·단청 등 우리나라 고유의 장식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에서 한때 영빈관에 전시됐던 풍경화 4점을 볼 수 있다. 캔버스에 유화(물감을 기름에 개어 그리는 서양화)로 그려진 오승우 작가의 ‘봄’(1979), 박광진 작가의 ‘여름’(1979)과 ‘불국사의 가을’(1978), 김원 작가의 ‘설악’(1978)은 당시 영빈관 2층 연회장의 벽면을 한 면씩 채웠다.



오승우 작가의 ‘봄’(1979)


우리의 얼 담긴 청와대 본관


노태우 전 대통령 재임시절이던 1991년 완공된 청와대 본관 건물은 우리나라의 전통과 현대적인 가치가 어우러진 그림과 공예품으로 장식됐다. 영빈관은 서양의 미술기법인 유화 작품이 전시된 데 반해, 본관은 한지 등을 바탕으로 한 민화, 궁중장식화, 수묵담채화(동양화에서 먹색을 기본으로 하고 여러 가지 채색을 보조적으로 써서 그린 그림) 등 우리나라 고유의 미술기법이 사용된 작품으로 꾸며진 것.

전시관 벽 하나를 차지한 전혁림 작가의 ‘통영항(한려수도)’(2006)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본관 내 공간인 인왕실을 장식하기 위해 특별히 제작한 작품이다. 전시관에 상영되는 영상에서 청와대 본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김식 작가의 ‘금수강산도’(1991)를 포함한 벽화들도 감상할 수 있다.​


전혁림 작가의 ‘통영항(한려수도)’(2006)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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