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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가 바꾼 초등생 일상…“마스크는 필수로 챙겨요”
  • 심소희 기자
  • 2018-05-08 1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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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필수 준비물’

나들이 철인 5월, 나들이를 가기 전 날씨와 함께 꼭 확인하는 것이 있다. 바로 미세먼지 농도다. 미세먼지·황사 등 공기 중 오염물질의 농도가 높은 날이 많아지면서 초등생의 일상도 변하고 있다.

초등생들은 미세먼지로 인해 어떤 습관이 새로 생겼을까?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는 방은우 양

 

하루 시작은 ‘미세먼지 농도 확인’


많은 초등생이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면서 매일 아침을 시작했다.

방은우 양(부산 북구 화정초 5)은 “학교가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마스크를 챙기는 습관이 들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한국환경공단이 만든 ‘우리동네대기질’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기상청 앱, 포털 사이트에서 ‘미세먼지’를 검색했을 때 확인할 수 있다.

“저는 일어나자마자 창밖으로 산이 뚜렷하게 보이는지 확인해요. 산이 미세먼지에 가려 뿌옇게 보이면 그날은 밖에 나갈 때 KF94 마스크를 쓰지요.”

허여운 양(경기 평택시 현촌초 4)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KF마크가 붙은 마스크를 쓴다. KF는 ‘Korea Filter’의 약자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있음을 인증했다는 뜻이다. KF80, KF94, KF99 등 세 종류의 미세먼지 마스크가 있으며, KF 뒤에 있는 수치가 높을수록 미세먼지를 막는 효과가 크다. 하지만 수치가 높은 마스크의 경우 썼을 때 갑갑할 수 있으므로 초등생은 숨쉬기가 불편하지 않은지 확인한 후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쓴 양지혁 군


마스크는 생활필수품


평소에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마스크를 여러 개 가지고 다닌다는 초등생도 있었다.

“제 가방에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두세 개 정도 들어있어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꼭 쓰려고 노력해요.”

마스크를 책가방에 늘 넣고 다닌다는 양지혁 군(서울 양천구 서울강월초 4)은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날에는 수업시간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친구들도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미세먼지 마스크를 학생들에게 나누어주는 학교도 있었다. 김경담 군(경남 진주시 진주가좌초 5)은 “미세먼지가 아주 심할 때는 바깥 활동이 취소되고, 미세먼지가 어느 정도 있는 날에 부득이 야외 활동이나 현장 체험학습을 하게 되면 선생님께서 직접 미세먼지 마스크를 나누어 준다”고 했다.




공기정화식물인 스파티필름을 들고 있는 한은서 양


물과 식물의 도움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이 잦아지면서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시고 손을 자주 씻는다고 말한 초등생도 많았다. 박예진 양(경기 남양주시 화봉초 4)은 “가방에 작은 물통을 가지고 다니면서 물을 자주 마신다”고 말했다. 또 “밖에 나갔다 온 뒤에는 손 씻기는 기본, 세수와 양치를 하는 습관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공기 속에 있는 각종 오염물질과 유해물질 등을 정화해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는 공기정화식물을 기르는 초등생도 있었다. 한은서 양(충남 아산시 아산북수초 6)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 많아지면서 집에 공기정화식물을 더 많이 들여놓고 공기청정기도 작동시키기 시작했다”고 했다. 한 양은 집에서 공기정화 식물로 알려진 스파티필름과 산세비에리아를 기른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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