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교정기처럼 입에 끼면 섭취한 나트륨(소금)의 양을 알려주는 장치가 개발됐다.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의 과학논문사이트 유레칼러트는 “여운홍 미국 조지아공대 조교수가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피츠버그대 연구진 등과 함께 입에 끼워서 나트륨을 얼마나 먹었는지 재서 알려주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혈압, 당뇨, 비만 등을 앓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된 이 장치는 고무 같은 성질을 가진 아주 얇은 막으로 제작됐으며 공기도 잘 통한다. 장치 가운데에 있는 나트륨 센서에는 블루투스(무선전송기술) 기능이 있어 10m 떨어져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나트륨을 얼마나 섭취했는지 실시간으로 전달해준다.

연구진은 “사람들이 이 장치를 이용해 하루에 정해진 나트륨 섭취량을 계획해서 식사할 수 있다”면서 “이 장치를 더욱 이용하기 쉽도록 치아 하나의 크기만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