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소희 기자가 뽑은 어린이기자 킹왕짱





기사는 어떻게 쓰는 걸까요? 좋은 기사란 어떤 글일까요? 어린이동아 취재 기자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기사 보내기’ 게시판에 올려진 기사 중 매우 잘 쓴 기사를 골라 소개합니다. 더 좋은 기사를 쓰기 위한 ‘1급 정보’도 알려드려요.^^​

어린이기자의 글

제목: 담배·술 싫어요!


지난달 29일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송내초(교장 신외남 선생님) 다목적실에서는 1∼5교시에 2∼6학년을 대상으로 흡연·음주를 예방하기 위한 부스체험활동이 있었다.

건강실천연구소 주최로 열린 부스체험활동을 위해 폐활량(사람이 한 번 공기를 최대한으로 들이마셨다가 내뿜을 수 있는 공기의 최대량) 측정체험관, 운동관, 담배 전시관, 음주 체험관이 설치됐다. 음주 체험관에서는 만취(술에 잔뜩 취함) 상태를 체험할 수 있는 음주체험안경을 쓰고 볼링 핀을 넘어뜨려 골대에 넣는 활동을 하였다. 많은 학생이 이 안경을 쓰니 비틀거리면서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고 넘어지기도 하였다.

또 폐활량을 측정하고 누가 가장 폐활량이 큰지 알아보며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우게 되면 폐활량과 건강에 큰 이상이 생김을 알 수 있었다.

강사는 요즘은 청소년들이 음주·흡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청소년 시기 건강을 위해 운동도 열심히 하고 규칙적인 식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부스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지난해에도 부스체험을 했었지만 오늘도 재미있었고, 다음해에도 또 해보고 싶다”면서 “집에 가서도 부모님께 흡연과 음주의 나쁜 점에 대해 말씀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음주 체험관에서 강사의 설명을 듣는 동두천송내초 5학년 학생들(위)과 음주 체험안경을 쓴 학생​

▶글 사진 경기 동두천시 동두천송내초 5 김은송 기자​

쉿! 좋은 기사를 위한 1급 정보


김은송 기자, 안녕하세요? 학교에서 열린 흡연·음주 관련 프로그램에 참가한 뒤 기사를 작성했네요. 프로그램에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점을 배웠는지 자세히 적어주었어요. 활동한 내용을 사진으로도 볼 수 있고, 행사에 참여한 강사의 말과 학생의 소감도 있어서 독자가 현장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사가 되었습니다. 참 잘했어요!

여기에 한 가지만 더 팁을 드릴게요. 기사는 이해하기 쉽도록 짧은 문장으로 쓰는 것이 좋답니다. 은송 기자의 기사에서 3, 4, 5문단은 각각 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이 문장을 잘게 쪼개서 쓰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4문단에서 ‘강사는 “요즘은 청소년들이 음주·흡연을 시작하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소년기에 건강하게 지내려면 음주·흡연을 하지 말고 규칙적인 식생활과 운동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쓰는 거예요. 그러면 기사를 좀 더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겠지요?

은송 기자, 앞으로도 현장감이 살아있는 멋진 기사 기대할게요!​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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