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독과점일까
  • 김보민 기자, 서진명인턴기자
  • 2018-05-02 18:59:06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소비자의 선택” vs “선택권 제한”

[오늘의 키워드] 스크린 독과점

독과점은 독점과 과점을 합친 말로 어떤 상품의 공급에 있어서 경쟁자가 하나도 없는 경우를 독점, 경쟁자가 있기는 하지만 소수인 경우를 과점이라고 한다. 따라서 독과점이란, 마땅히 있어야 할 경쟁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

스크린 독과점이란 영화 상영관에서 특정 영화만을 주로 상영하는 현상을 말한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악당 타노스에 맞서 슈퍼히어로들이 싸우는 이야기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가 개봉 이후 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어벤져스3의 흥행을 두고 스크린 독과점이 아니냐라는 비판이 나온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1일 어벤져스3의 관객 수는 717345명으로 누적 관객 수는 5976278. 개봉 첫날부터 관객 수 9853명을 기록하며 개봉일 최다(가장 많음) 관객 수 기록을 세운 어벤져스3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인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영화인데다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닥터 스트레인지, 블랙팬서, 스파이더맨 등 슈퍼히어로 20여 명이 한꺼번에 출연하기 때문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어벤져스3의 흥행에는 스크린 독과점이 큰 몫을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어벤져스3는 개봉일인 지난달 25일 전국에서 11429회 상영됐다. 전국의 전체 영화 상영 횟수인 15709회의 72%가 넘는다. 영화관을 찾는 손님이 많은 일요일인 지난달 29일에는 상영 횟수 점유율이 77%를 넘었다. 이는 지난해 독과점 논란을 일으켰던 영화 군함도의 개봉일 상영 횟수 점유율 55%에 비해서도 훨씬 높다.

이와 같은 현상을 두고 극장 관계자들은 수요에 따른 공급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원하는 관객이 많은 만큼 많이 상영하는 것은 자연스럽다는 설명. 다른 한편에서는 영화관에서 특정 영화만을 상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보는 것이라면서 영화의 다양성을 떨어트리는 스크린 독과점을 법으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어솜이: 어벤져스3의 상영관이 많고 상영 횟수가 많은 건 당연한 일이야. 많은 사람이 보려고 하니 많이 상영하는 거지.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 거야. 만약에 어벤져스3의 인기가 높지 않았다면 독과점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겠지. 이를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고 봐.

어동이: 어벤져스3의 인기가 많은 것은 사실이야. 하지만 영화관을 찾는 소비자는 어벤져스3 말고 다른 영화도 선택할 수 있어야 해. 지금 영화관을 가면 사실상 어벤져스3 이외의 영화는 보기 힘들어. 영화관들은 관객들이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나의 생각을 511()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 어동 찬반토론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