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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벽돌 맞은 중국 캥거루, 사나워진 일본 사슴
  • 김보민 기자
  • 2018-04-25 15: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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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장난감이 아니에요”

오늘의 키워드 동물원 관람 예절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인 동물원에서는 동물과 사람의 안전을 위해 예절을 지켜야 한다. 서울대공원에 따르면 동물원 관람 예절은 △동물에게 음식이나 동물원에 있는 풀 주지 않기 △자는 동물 깨우지 않기 △우리에 가까이 가지 않기 △돌이나 쓰레기 던지지 않기 △사진 찍을 때는 플래시 끄기 △눈으로만 관람하기 등이다.​




중국의 한 동물원에 있는 캥거루가 관람객이 던진 벽돌에 맞아 숨지는 일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언론은 중국 푸젠 성의 푸저우 동물원에서 12세 암컷 캥거루가 최근 숨졌다고 보도했다. 동물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캥거루는 관람객이 던진 벽돌 조각을 맞고 고통에 시달리다가 숨을 거뒀다. 사인(죽음의 원인)은 신장 파열. 이 동물원의 5세 수컷 캥거루도 관람객이 던진 벽돌에 맞아 다쳤다.

관람객들은 캥거루가 뛰어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벽돌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물원의 캥거루들은 오전 8∼10시, 오후 3∼5시에 주로 활동하고 이외의 시간에는 나무그늘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쉬고 있는 캥거루들에게 벽돌을 던져 움직이게 하려는 것.

동물보호단체인 세계동물보호단체(WAP)의 수석 과학자인 선 취안후이 씨는 “많은 관람객이 동물원의 규칙을 어기는 것이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위험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서 “규칙을 어기고 동물을 다치게 하는 이들은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나라공원에는 1000마리가 넘는 사슴들이 살고 있어요. 사슴들은 자유롭게 걸어 다니고 사람에게서 먹이를 얻어먹기도 하지요. 그런데 최근 사슴에게 물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공원에서 ‘사슴에게 먹이를 바로 주고, 사슴을 화나게 하지 마시오’라는 내용의 경고문을 써 붙였다고 해요. 사슴이 잘 나온 사진을 찍기 위해 먹이를 들고 있다가 사슴이 다가오면 먹이를 숨기는 행동을 하는 관광객들 때문에 사슴들이 사나워진 것이지요.

귀여운 모습을 보려고, 사진을 잘 찍으려고 동물을 괴롭혀서는 안 됩니다. 동물은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생물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동물도 고통을 느낍니다.

동물원이나 동물을 만날 수 있는 시설에 방문한다면 동물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가만히 지켜봐주세요. 소리를 지르거나, 이물질을 던져서는 안 됩니다. 이런 행동은 동물을 아프게 할 뿐 아니라 사람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어요.

모두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서 관람 예절을 지켜야 하겠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동물을 괴롭히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동물원에서 사진을 찍을 때 지켜야 할 예절을 알리는 그림을 그리고 문구도 써보세요.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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