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

‘별난 배터리’ 만드는 이상영 교수



바르는 배터리를 이용해 만든 티셔츠를 입고 있는 이상영 교수. 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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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등이 널리 쓰이던 시대에 전등은 괴짜들이나 쓰는 물건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세상을 바꾼 것은 전등이지요. 당시에는 몰랐겠지만 전등이 바로 시대가 원하는 물건이었을 겁니다.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전지)를 계속 개발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입니다.”

이상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 개발에 도전하는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가스등을 예시로 들었다.(생략)

이 교수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 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서 에너지 분야 최우수 성과를 수상한 배터리 전문 과학자다. 커피가 스며든 휴지나 연필심(흑연) 같은 재료로 배터리를 만들고 물에 담그거나 불을 붙여도 폭발하지 않는 배터리를 만들었다.(생략)

㉠“바르는 배터리가 제가 개발하려는 배터리의 최종 형태는 아닙니다. 용량이나 충전 방식 해결 등 아직 극복해야 할 부분도 많고요. 하지만 이런 시도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생략)

-동아일보 4월 18일자 기사 발췌-


​상식 요정​

배터리: 화학 반응, 방사선, 온도 차, 빛 따위로 전극 사이에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장치를 말한다.​


​읽어서 논리 해제​

1. 다음 중 본문을 읽은 뒤 보일 수 있는 적절한 반응이 아닌 것을 고르세요.​

① 이 교수는 모두가 가스등을 쓰던 시대에 전등을 사용했던 사람들에 주목했구나.

② 이 교수는 새로운 형태의 배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네.

③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터리 관련 연구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군.

④ 불을 붙여도 폭발하지 않는 배터리라면 앞으로 훨씬 다양한 분야에 이용할 수 있겠어.​


2. 밑줄 친 ㉠과 같은 대답을 보았을 때, 기자가 한 질문으로 보기 어려운 것을 고르세요.​

① ‘바르는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이 교수님의 최종 목표인가요?

② ‘바르는 배터리’를 개발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③ ‘바르는 배터리’의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요?

④ ‘바르는 배터리’는 언제 처음 만드셨나요?​


※정답: 1.③ 2.④​

답이 헷갈린다면? ‘논리 해제 TIP’을 참고하세요!​

논리 해제 TIP​

1번 문제: 이 교수는 배터리 개발에 도전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가스등을 예로 들어 설명했지요. 이 교수의 대답에서 ‘가스등’이 ‘전등’과 비교했을 때 어떤 뜻으로 쓰이는지 살펴보세요.

​한 뼘 더​

가스등은 전등으로 진화됐습니다. 무겁고 네모난 모양이었던 배터리는 ‘바르는 형태’나 불을 붙여도 폭발하지 않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지요.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물건 가운데 진화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보고, 다음 단계로 진화한 모습은 어떨지 상상해보세요.​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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