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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오는 3차 남북정상회담…‘2018 남북정상회담’ 무엇이 다른가
  • 심소희 기자
  • 2018-04-24 15: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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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비핵화 거쳐 진정한 평화로 갈까

남북 정상(한 나라의 최고지도자)이 만나 의견을 나누는 남북정상회담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만난다.

최근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다른 대륙까지 먼 거리를 날아가 공격이 가능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멈추고 북부 핵실험장을 폐기한다고 밝힌 데다 5∼6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만큼 한반도 비핵화(핵무기를 없앰)와 관련한 깊이 있는 내용이 오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분단 이후 남북은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이전과 어떻게 다를까?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한에서 열리는 첫 정상회담


이번 정상회담은 27일 판문점 남측에 있는 평화의 집에서 열린다.

2000년 6월 13∼15일 열린 첫 정상회담과 2007년 10월 2∼4일 두 번째 정상회담의 장소는 모두 북한 평양이었다. 200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 공군 1호기(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평양공항으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통과한 뒤 차를 타고 평양으로 이동했다. 결국 김 위원장은 남북 분단 후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는 북한 최고지도자가 되는 것.

역사상 처음으로 남북의 퍼스트레이디(국가 최고지도자의 부인)들이 만날 가능성도 높다. 첫 정상회담 때는 김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가 함께 갔지만 김 전 대통령 혼자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났다. 두 번째 회담 때는 노 전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가 함께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지만 당시 김 위원장은 혼자였다.



2000년 북한 평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이 만난 모습. 사진공동취재단


3차 정상회담은 ‘비핵화’와 ‘평화’


이번 정상회담의 큰 주제는 △한반도 비핵화 △한반도 평화 정착 △남북관계 발전. 특히 북한이 진정으로 핵무기를 완전히 없앨 의향이 있는지를 두고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던 풍계리 핵실험장을 없애겠다”고 최근 밝혔지만 그것이 ‘북한에 있는 모든 핵무기를 없애겠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이다.

회담 후 남북이 어떤 내용의 공동 선언을 할지도 관심사다.

첫 회담 때 남북 정상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고 ‘흩어진 가족, 친척 방문단을 교환하자’고 약속하면서 제1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이 이뤄졌다.

두 번째 회담 때 발표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을 위한 선언(10·4 선언)’에선 서해 공동어로구역과 평화수역 설정 등 남북 교류 방안이 나왔다. 이듬해인 2008년 북한은 비핵화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을 스스로 폭파하기도 했지만,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을 하면서 핵 포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2007년 북한 평양에서 함께 손을 들어 보이는 노무현 전 대통령(왼쪽)과 김정일 전 위원장. 사진공동취재단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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