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한 스타트업(새로 생긴 벤처기업)이 고기 대신 딱정벌레 애벌레를 넣은 버거를 판매해 화제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버그파운데이션’이라는 독일 회사가 애벌레 버거 ‘인섹턴 버거(독일어로 곤충 버거)’를 개발해 독일 서부 아헨 지역의 슈퍼마켓에 출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상추, 양파, 토마토가 곁들어진 이 햄버거는 일반 햄버거와 모양새에 큰 차이가 없다. 가디언은 유럽 국가들에서 최근 식용곤충 식품 판매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대형 할인점인 까르푸도 19일 스페인의 300개 지점에 훈제 귀뚜라미를 넣은 초콜릿 바와 애벌레 과자를 출시했다.

곤충은 단백질과 칼슘, 철 등 영양소가 풍부해 닭고기와 돼지고기, 소고기, 생선을 대체할 미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100g당 단백질 함량은 귀뚜라미 26.4g, 벼메뚜기 70.4g으로 돼지 15.8g, 소 20.8g보다 많다. 또 곤충은 소·돼지·닭보다 이산화탄소와 암모니아 배출량이 적어 길렀을 때 환경오염을 덜 시킨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식용곤충이 있어요. 현재 국내에서 인정된 식용곤충으로는 △메뚜기 △누에 번데기 △백강잠누에 △갈색 거저리 유충(고소애)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꽃벵이) △장수풍뎅이 유충(장수애) △쌍별귀뚜라미(쌍별이)가 있지요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jms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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