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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편의시설, 여기에도 있네
  • 김보민 기자, 서진명인턴기자
  • 2018-04-18 15: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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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 보도블록의 쓰임새는?

매년 420일은 국가가 정한 장애인의 날이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장애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도록 하는 의지를 갖게 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올해로 38회인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국에서 연극, 전시,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국가는 장애인이 불편하지 않게 생활할 수 있도록 여러 편의시설을 법으로 정해 만들어 놓았다. 우리 주변의 장애인 편의시설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리도 모르는 새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사용하거나 훼손하진 않았을까? 어동이의 하루를 담은 가상 이야기를 읽으며 알아보자.


잠시 후 도착하는 버스는


어동이는 부모님과 마트에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몇 번 버스가 몇 분 후에 도착하는지 안내글자가 나오고 있었다. “잠시 후 도착하는 버스는 272번 버스입니다라며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곧 도착한다는 음성안내가 흘러나왔다.

아빠 이 버스는 높이가 낮네요?”(어동이) 버스정류장에 도착한 파란색 272번 버스는 다른 버스들과 달리 출입문은 넓고 차의 높이는 낮았다. 왜 그럴까?

이건 저상버스란다. 버스바닥을 낮춰 휠체어를 이용하는 사람이 휠체어에서 내리지 않고 버스에 탈 수 있게 만들었지.”(아빠)

저상버스는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판이 설치된 버스.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을 태울 때는 버스가 한쪽으로 기운다. 버스기사는 경사판을 인도 쪽으로 나오게 해 휠체어가 버스에 올라타도록 한다. 저상버스 안 역시 휠체어가 머무를 수 있도록 공간을 넓게 만들어 놓았다.

 

길 안내해주는 점자블록



마트 근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어동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발바닥에 뭔가 올록볼록한 것이 닿았다.

엄마 이 길은 왜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놨어요?”(어동이)

이건 점자블록이란 거야. 시각장애인들이 위치를 확인하기 쉽고 이동할 방향을 알 수 있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블록이지.”(엄마)

평소 울퉁불퉁하게 올라와 불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사람들에겐 길을 알려주는 중요한 시설이었구나라고 생각한 어동이는 앞으로 점자블록이 닳지 않도록 가능한 피해 다녀야겠다고 다짐했다.



일러스트 임성훈



휠체어 위해 비워둬요



집에 돌아가는 길, 어동이네 가족은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했다. 좌석이 꽉 차 있자, 어동이가 저기 자리가 있어요라면서 좌석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공간으로 움직였다.

어동아, 그 곳은 비워둬야 해.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는지 보렴. 휠체어 그림 스티커가 붙어 있지?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자리란다.”(엄마)

지하철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 길, 어동이는 재미로 늘 하던 것처럼 횡단보도 신호등에 달린 버튼을 눌렀다.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라고 안내 음성이 나오는 순간, 어동이의 눈에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라는 글자가 들어왔다.

, 횡단보도 신호등을 확인할 수 없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것이구나라고 생각한 어동이는 음향신호기의 사진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뒤 어솜이에게 메시지와 함께 보냈다.

어솜아. 우리 학교 갈 때 자주 누르던 이 버튼 이제는 누르지 말자. 시각장애인을 위한 소중한 시설이야.’


[한 뼘 더] 오늘 내가 본 장애인 편의시설은 무엇이 있나요? 오늘 하루 집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내가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장애인 편의시설을 찾아 적어보세요.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서진명인턴기자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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