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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국내외 도입된 인공지능(AI) 면접관
  • 김보민 기자
  • 2018-04-16 18: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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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면접관 도입 찬반 “공정한 평가” vs “평가 획일화”

오늘의 키워드 인공지능(AI) 면접관

AI는 인간의 학습능력과 추론(미루어 생각하여 논함)능력, 언어 이해능력 등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현한 것. AI 면접관은 사람을 대신해 면접 지원자를 평가하는 일을 한다. 입력된 자료들을 기초로 지원자의 얼굴 표정, 얼굴색의 변화, 음성의 높낮이나 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가진 사람인지, 그의 업무능력은 어떤지 평가한다.​

 



일러스트 임성훈

공학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마이다스아이티가 최근 직접 개발한 AI 프로그램 ‘인에어(inAIR)’를 이용해 상반기(한 해를 둘로 똑같이 나눌 때에 앞의 절반 기간) 채용을 진행한 가운데 AI 면접관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마이다스아이티 지원자는 카메라가 설치된 컴퓨터 앞에 앉아 마이크가 달린 헤드셋을 쓰고 인에어에 접속해 면접을 봤다. 면접을 보는 동안 인에어는 지원자의 얼굴에 68개의 점을 찍어 표정이나 근육의 움직임을 분석한다. 음성의 높낮이나 떨림, 속도는 물론이고 자주 사용하는 단어나 심장박동, 맥박, 얼굴색 변화까지 감지하는 것. 이는 갑작스런 질문에 지원자가 얼마나 침착하게 대답하는지 파악하는데 활용된다.

국내외 여러 기업이 AI 면접관을 이미 활용하고 있다. 모든 지원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으며, 면접관의 개인적인 의견이 평가에 반영되기 어려워 공정하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

일본 인터넷 마케팅 회사 세프테니는 매년 100여 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데, 지난해에는 20명을 AI 프로그램 면접을 통해 뽑았고 올해에는 30%로 그 수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롯데그룹도 올해 초 신입사원 채용에서 AI 프로그램을 활용했다. 서류 심사 과정에서 AI가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해 조직과 어울리는지를 평가한 것. 도입 초기인 점을 감안해 기존 사람이 서류를 심사하는 채용 방식에 AI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했다. 지난 1월 SK C&C도 AI ‘에이브릴’을 활용해 SK하이닉스 지원자의 서류를 평가했다.

하지만 AI 면접관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람의 인성과 분위기를 컴퓨터 프로그램이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그 이유. 취업정보 관련 사이트 인크루트가 AI 기술을 활용한 직원 채용 시스템 도입에 대해 성인 남녀 3171명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의 50.9%가 ‘긍정적이다’고 답했고 ‘부정적이다’는 답변이 49.1%로 찬반이 팽팽했다.

AI 면접관 도입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로는 ‘부정행위 검증(검사하여 증명함)’이 22.6%로 1위를 차지했고 반대하는 이유로는 ‘사람은 사람이 뽑아야 해서’가 23.7%로 가장 많았다.​

▶어솜이: 난 AI 면접관 도입에 찬성해. 사람이 보는 면접은 면접관의 개인 생각이 들어가서 합격과 탈락의 이유가 분명치 않은데, AI 면접관이 있으면 정해진 기준에 따라 객관적으로 지원자를 보기 때문에 공정하게 평가가 이뤄질 수 있어.​

▶어동이: 나는 반대야. 지원자의 인성을 컴퓨터가 어떻게 얼굴 표정과 목소리만으로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겠어? 또 AI 면접관은 주어진 자료만을 토대로 지원자를 평가하기 때문에 평가가 획일화(모두가 한결같아서 다름이 없게 됨)될 수 있어. 지원자의 성장 가능성도 보지 못할 거야.​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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