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많으면 여름 짧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나무가 많은 지역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최대 여름 길이가 57일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16년 6월부터 2017년 5월까지 경기 수원시 11개 지역에서 측정된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작일과 기간을 분석하고 각 측정지역 반경 500m의 그린인프라와 그레이인프라 비율을 조사했다. 그린인프라란 자연에 가까운 공간들로 공원, 산,
호수 등을 말한다. 반대 개념의 그레이인프라는 도로, 철도, 상가가 모여 있는 곳을 뜻한다.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나들이를 하는 시민들. 동아일보 자료사진
그 결과, 그린인프라 비율이 93%로 가장 높은 상광교동(수원시 장안구)은 봄 93일, 여름 100일, 가을 62일, 겨울 110일로
나타났다. 그레이인프라 비율이 92.7%로 가장 높은 수원시청(수원시 팔달구)은 봄 62일, 여름 157일, 가을 48일, 겨울 98일이었다.
도시의 녹지(나무를 심은 곳)가 기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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