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유적과 유물을 조사해 조상들의 생활 모습과 문화를 연구하는 학문을 고고학이라고 하지요. 이 고고학에 우주과학을 더한 것이 디지털 고고학입니다. 인공위성이나 비행기에 달린 원격 레이더 관측 장비 등을 이용해 고고학 연구를 하는 사람이 디지털 고고학자이지요.

Q. 디지털 고고학은 왜 필요한가요?

A. 빽빽한 밀림 속, 모래가 수백 m 쌓여있는 사막 아래에 유적지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밀림의 나무를 모두 밀어내고 모래를 모두 퍼낼 수는 없겠지요. 이럴 때 첨단 관측 장비를 이용해 유적지의 모습을 파악하고 디지털로 고고학 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최근 과테말라, 미국 등의 연구진이 참여한 공동 탐사에서 레이저 관측 장비를 이용해 밀림 속에 숨어있는 마야 문명의 주요 유적지가 어떻게 생겼는지 그 지형을 밝혀내기도 했어요.

Q. 디지털 고고학자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할까요?

A. 고고학, 인류학, 환경공학 등을 대학에서 공부하면 유리합니다. 여러 나라가 함께 발굴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협업능력이나 의사소통을 위한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겠지요.